임용규(한솔오크밸리, 539위)가 창원퓨처스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에 올랐다.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창원퓨처스(총상금 1만5천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임용규가 바섹 포스피실(캐나다, 238위)에 0-2(5-7 4-6)으로 패했다.
남자 단식 결승전에 임용규가 오르며 많은 창원 시민들이 응원하려 경기장을 찾았고, 창원 MBC에서는 경남전역에 생중계되었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이 회복되지 않은 임용규는 체력에 문제를 들어내며 첫 서브와 푸트워크에 한계를 보이며 경기를 내어 줬다.
임용규의 코치인 김영홍 코치는 “다친 부위에 있어 회복은 거의 이루어졌지만 경기력이나 예전의 기량을 찾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임용규 선수를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머지않아 기량을 회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직 임용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님을 밝혔다.
이로써 임용규는 중국 3차퓨처스와 대구퓨처스에 이어 3번째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직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포스피실은 세계 남자 테니스 계에 떠오르는 신성 밀로스 라오닉(캐나다, 27위)과 함께 캐나다의 대표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
작년 캐나다에서 열린 ATP 월드투어마스터즈 1000시리즈 로저스컵 복식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조를 제압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2011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복식대회에 3차례 우승을 거뒀고 부산오픈에서도 복식 준우승을 차지해 복식에도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올해 창원퓨처스에서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한 포스피실은 상금 1천9백5십달러와 랭킹포인트 27점을 획득했고, 임용규도 1천3백5십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를 차지했다.
창원 퓨처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임용규를 비롯한 선수들은 김천퓨처스(1만 5천달러)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자복식 결승전에는 젱 사이사이(중국)-찬 하오칭(대만) 조가 세마 유리카(일본)-타카오 에리카(일본) 조를 2-1(6-2 4-6 11-9)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은 임규태(삼성증권)-용규(한솔오크밸리) 조가 첸티(대만)-곤도 히로키(일본) 조에 0-2(4-6 2-6)으로 석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정환 기자
아쉬운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임규태-임용규 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