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8위)가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752만유로) 여자 단식 8강에 합류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실현시켜 갔다.
샤라포바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13위)를 세트스코어 2-0(7-6(4) 7-5)으로 제압하며 8강에 안착했다.
2009년 이래로 3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부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직전에 참가한 WTA(여자프로테니스) BNL인터내셔날 오픈에서 14개월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강자들이 줄줄이 탈락한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샤라포바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07년 준결승전이다.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27위)를 2-1(6-2 2-6 6-4)로 잠재운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12위)와 샤라포바는 준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서있고 올해에는 1승1패로 백중세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리나(중국, 7위)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9위)를 2-1(2-6 6-1 6-3)로 제압하며 8강에 올라 '황색 돌풍'을 이어갔다.
아시아 국가 출신 최초로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던 리나는 역대 프랑스오픈 8강 무대를 밟은 아시아 여자 선수 중 가주코 사와마츠(일본), 기미코 다테(일본),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에 이은 한 명으로 남았고, 8강에 오른 첫 중국인으로 기록 됐다.
리나는 8강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33위)를 2-0(6-2 6-3)으로 누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4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리나가 3승 1패로 앞서있다.
김정환 기자
Monday, May 30, 2011
Singles - Fourth Round
(4) Victoria Azarenka (BLR) d. Ekaterina Makarova (RUS) 62 63 (6) Li Na (CHN) d. (9) Petra Kvitova (CZE) 26 61 63 (7) Maria Sharapova (RUS) d. (12) Agnieszka Radwanska (POL) 76(4) 75 (15) Andrea Petkovic (GER) d. (25) Maria Kirilenko (RUS) 62 26 64
Doubles - Quarterfinals
(7) Mirza/Vesnina (IND/RUS) d. (1) Dulko/Pennetta (ARG/ITA) 60 75 Hlavackova/Hradecka (CZE/CZE) d. (2) Peschke/Srebotnik (CZE/SLO) 63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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