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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유망주 이덕희(제천동중)가 아쉽게 패하고 랭킹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32강전에서 이덕희는 세 살 많은 임도훈(마포고)를 맞아 첫세트 5-5까지 박빙의 접전을 벌였으나 5-7로 내주고 이어진 2세트는 이덕희가 강한 압박으로 임도훈을 몰아세우며 6-1로 가져가면서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이어졌으나 1-2로 뒤진 상태에서 체력이 바닥난 이덕희가 경기를 포기하고 기권하면서 아쉽게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ITF 랭킹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 살이나 많은 고등학생 형을 상대로 더욱이 임도훈은 종별 고등부 7번시드의 실력자인데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강력한 포핸드로 적극 공략을 펼친 이덕희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이덕희는 지난 3월 종별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었고 지난해 연말 미국 에디허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면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올라 귀감이 되고 있다.
이덕희는 28일부터 열리는 중국9차국제주니어대회와 중국10차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해외무대 도전에 나선다.
IMG에 발탁되어 미국 테니스 유학중인 정현(수원북중)은 경기도(수원북중)에 소년체전 우승컵을 안기고 김천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하였다.
정현은 32강전에서 정인교(건대부고)를 맞아 첫세트를 2-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세트에서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주며 착실히 포인트 관리를 하며 6-4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파이널세트를 6-0으로 완파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 2월 4그룹대회인 멕시코 국제주니어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었다.
정현은 초등랭킹 1위 출신으로 2008년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IMG에 발탁되어 형인 정홍(삼일공고)과 함께 세계적인 테니스 아카데미인 닉볼리티에리에서 테니스 유학중이며 아버지 정석진(삼일공고)감독도 대우중공업 선수출신인 테니스 가족이다.
김천국제주니어 2연패를 했던 정홍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지난 1월 플로리다 국가대표 전지훈련 중 출전한 미국 4차퓨처스에서 2회전에 진출하면서 1점의 ATP 랭킹포인트를 획득해 국제무대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여 국내퓨처스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남자단식 1번시드인 박성전(건대부고)과 강호기(천앙중앙고)도 각각 승리를 거두고 순항중이며 여자단식에서 국내선수중 가장 랭킹이 높은 2번시드 김다혜(안양서여중)도 16강에 순항중이다.
김다혜는 안양서여중 2학년때인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실내테니스대회로 열린 ITF JSM 크리스마스서키트(총상금 10,000달러)에서 16강에 진출하며 국내 최연소 WTA랭커 진입기록을 세운 여자 테니스 기대주이다.
김다혜는 지난 4월 열린 제주국제주니어대회(G4)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ITF 랭킹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 김천주니어대회에 출전한 주니어들이 뙤약볕 아래 부디 부상없이 모두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기를 기대한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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