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윔블던 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 1위를 물리치고 올라온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4강에 올랐다.
5번시드 샤라포바는 6월 28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서 24번시드 시불코바에게 1시간 만에 6-1 6-1의 완승을 거뒀다.
23개의 위너를 상대 코트에 퍼부은 샤라포바는 "1개월 전 마드리드에서 0-2로 패했기 때문에 시불코바의 기량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몇년 전에는 프랑스오픈 8강에서도 시불코바에게 패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빈틈없이 플레이 한 것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5년만에 윔블던 4강을 맛본 샤라포바는 "몇 년 동안 오르지 못했던 윔블던 4강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아직 내가 상대해야 할 선수들이 남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샤라포바는 9번시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를 6-4 6-7(4) 6-1로 물리친 또 다른 돌풍의 주역 자비네 리지키(독일)과 결승행을 다툰다.
반대편 드로에서는 4번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8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결승 한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박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