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날 내린 비로 대회일정이 미뤄져 평소보다 많은 매치를 소화한 2일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와 2008년 준우승자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21위)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1번시드 세레나는 1월 19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폴란드의 18세 소녀 우르술라 라드반스카(72위)를 6-2 6-1로 물리쳤다.
지난주 시드니 메디뱅크인터내셔날 4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세레나는 이날은 오른쪽 허벅지에 두꺼운 테이핑을 하고 나와 팬들을 긴장케 했지만 경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를 2개의 브레이크로 쉽게 따낸 세레나는 2세트 역시 30분 만에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세레나는 “작년 우승트로피를 들었던 멜버른에 돌아와 기쁘다”며 “호주오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랜드슬램 중 하나다. 이곳에선 항상 성적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대신했다.
재기를 노리는 이바노비치도 미국의 예선통과자인 셰나이 페리(107위)를 6-2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20번시드 이바노비치는 “오늘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 고생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내 플레이를 하려 노력했다”고 플레이를 자평했다.
13번시드로 나선 홈코트의 사만다 스토서(13위)는 예선을 통과한 중국의 한신윈(191위)에게 한 세트를 허용했지만 관록의 플레이를 펼치며 6-1 3-6 6-2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작년 한국 서키트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한신윈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해 1승을 노렸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이변 연출에는 실패했다.
8번시드 엘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8위)는 루마니아의 모니카 리쿨레스쿠(101위)를 6-4 6-0으로 11번시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11위)도 파라과이의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97위)를 6-4 6-1로 물리쳤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는 태국의 노장 타마린 타나수가른(99위)이 카자흐스탄의 세실 카라탄체바(132위)를 6-1 7-6(0)으로 물리쳤지만 찬융잔(대만)과 모리타 아유미(일본) 그리고 악굴 아만무라도바(우즈베키스탄)는 패했다.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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