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에 오른 보즈니아키의 포핸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 첫날 내린 비로 1회전을 대회 3일째에 치룬 덴마크의 열아홉 소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4위)와 벨라루스의 스무살 빅토리아 아자렌카(7위)가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4번시드 보즈니아키는 1월 20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캐나다의 알렉산드라 보즈니악(34위)을 6-4 6-2로 물리쳤다.
2009년 US오픈 준우승자 보즈니아키는 이름이 비슷한 보즈니악이 에러를 2배나 해주는 틈(51-25)을 놓치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7번시드 아자렌카도 와일드카드를 받은 프랑스의 스테파니 코헨-알로로(116위)를 1시간 3분 만에 6-2 6-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단 두게임만을 허용한 아자렌카는 23개의 위너를 코트에 쏟아 부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역시 1회전을 치룬 9번시드 베라 즈보나레바(9위)는 슬로바키아의 19세 크리스티나 쿠코바(108위)를 6-2 6-0으로 요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오클랜드에서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나선 즈보나레바는 불편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즈보나레바는 대만의 창카이첸을 이긴 체코의 이베타 베네소바(45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2회전에서는 3번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 3위)가 같은 나라의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39위)를 6-2 6-2로 이기고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쿠즈넷소바는 꽉 들어찬 로드레이버 관중들 앞에서 경기도중 발로 공을 다루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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