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오른 조코비치가 강력한 백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 2008년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이번 대회의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가 8강에 올랐다.
3번시드 조코비치는 1월 25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루카즈 쿠보트(폴란드, 86위)를 1시간 55분 만에 6-1 6-2 7-5로 물리쳤다.
8강에 오르는 동안 단 1세트만을 허용한 조코비치는 11개의 서브 에이스(더블폴트 1개)를 포함한 37개의 위너를 쿠보트에게 선사했고 9번의 브레이크 찬스 중 6번을 살리며 완승을 거뒀다.
1회전부터 시드를 한번도 만나지 않고 3회전에 진출한 쿠보트는 처음 만난 시드인 미하일 유즈니(20번시드) 마저 기권하는 바람에 행운의 16강 티켓을 얻었지만 조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었다.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본선 출전이며 최고성적은 3회전 진출(2006년 US오픈)이었던 쿠보트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코비치는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를 6-3 6-4 4-6 6-7(6) 9-7로 물리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6번시드 다비덴코는 작년 4강에 올랐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에게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2 7-5 4-6 6-7(5)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16강까지 무실세트로 올라온 다비덴코와 3회전에서 스테판 쿠벡(오스트리아)에게 1세트만에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을 비축한 베르다스코의 경기는 그야말로 대 접전이었다.
강력한 포핸드가 주무기인 베르다스코를 맞아 다비덴코는 좌우를 찌르는 현란한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베르다스코를 물리쳤다.
베르다스코는 15개의 서브에이스를 퍼부었지만 더블폴트를 20개나 했고 에러를 무려 81개(다비덴코 51개)나 범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비덴코는 야간 경기로 펼쳐질 1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홈코트의 레이튼 휴이트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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