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웅을 응원한 현지 교민 가족들.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나정웅. 나정웅은 인생에서 풍요로운 그랜드슬램 경험을 쌓게 되었고 이 감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정웅의 예로 보면 우리나라 많은 고교생들이 그랜드슬램 주니어무대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느 정도 국내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고 호주에서 하는 주니어대회 예선을 뛰고 포인트를 챙겨 호주오픈 예선에서 세번만 이기면 본선에 오른다. 본선에선 시드 상관없이 후다닥 첫세트 이기면 2,3회전도 갈 수 있어 보인다.
| | 동래고 정석영에 이어 전곡고 나정웅도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나정웅은 25일 호주 멜버른파크 5번코트에서 열린 주니어 본선 1회전에서 폴란드의 사비키를 6-3 6-4로 이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본선 2회전에 올랐다.
본선 직행 랭킹이 안되어 호주대륙에서 열린 주니어대회 3개를 뛰며 포인트를 챙기고 현지 적응한 나정웅은 예선에서 3경기를 어렵게 이겨 본선에 올랐다.
본선 1회전에서도 폴란드의 사비키를 만나 끈질긴 디펜스로 2회전 티켓을 잡았다.
나정웅은 "2년 연속 2회전에 올라 기쁘다"며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 막판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복식에도 정석영과 뛴 나정웅은 영국의 알렌-카펜터조에게 1-6 3-6으로 1회전에서 패해 둘다 단식에 전념하게 됐다.
수원여고 홍승연은 일본 리사 오자키와 복식에 출전해 1번 시드인 바보스-다브로스스키에게 3-6 1-6으로 1회전 탈락했다.
멜버른=테니스코리아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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