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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전국체전 중 해외동포 테니스부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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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1-10-18 13:01 조회100,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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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선수들. 아래 왼쪽에서 네번째가 김진만 홍콩한인회 회장 다섯번째가재홍콩테니스협회 권기현회장. 홍콩한인회는 특히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홍콩한인국제학교를 운영하여 더욱 유명하다. 사진=송선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0월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전국 16개 시도와 재회동포들까지 모두 3만여 명이 참가하여 일주일간 체육으로 지역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전국체전은 매년 가을 대한민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종합경기대회이다. 경기장 곳곳에서 각종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재외 교포들이 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는 고양시 성사시립코트를 방문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은 각국 대표 선수들은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온 피로감을 느끼기 보다는 내 조국에 왔다는 안도감에서인지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생활체육 42개 종목 중 재외 교포들은 총 17개 나라에서 참석했다. 이중 테니스는 남자 11개국, 여자 10개국이 참가하여 예선부터 8게임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었다. 테니스부에는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홍콩, 인도네시아, 괌, 사이판, 필리핀이 출전하였다. 대부분 남자3명 여자3명으로 단식과 복식선수들을 구별하여 나왔지만 선수여건이 여의치 않은 나라의 경우에는 한 선수가 단식과 복식을 모두 뛰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 나라마다 선발전을 거쳐 대표선수가 되도 선수들이 한국까지 오는데 만만치 않은 경비는 어떻게 조달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여 묻자 각 나라마다 대한체육회 지부가 있어 일부 지원, 일부 기부를 받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수년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측 대표단은 회장 개인이 일부 찬조하여 오는 경우도 있었다.
 
각 나라별로 특색 있게 단체복을 맞춰 입고 온 선수단원들 이끌고 온 감독과 회장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꼭 기사화 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 부탁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선전을 리그로 해 달라
많게는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전국체전에 참석하였는데 예선을 리그로 하여 최소한 두 게임은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실행이 안 되고 있다. 먼 곳에서 와서 예선을 토너먼트로 한 게임하고 지고 돌아설 때 매우 허망하다. 이미 축구는 4년 전부터 그 안건을 받아들여 예선을 리그로 하고 있다.
 
둘째, 나이를 제한해 달라
연령의 문제다. 재외 외국인들만이라도 연령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어느 나라는 대학생들이 나왔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40~50대 선수들의 아마추어다. 한마당 잔치이니 큼 선수와 아마추어의 구분, 그리고 이 제한을 두어서 공평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창 대회가 진행 중인 경기장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을 상대로 놓고 경기를 하는 듯 한 모습이 비쳤다. 순식간에 경기는 8대1, 8대2가 되어 금방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출전 팀 중에서 가장 열정적인 모습으로 응원하는 팀이 있었다.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는 인도네시아 팀이었는데 재인도네시아 방송국의 피디와 신문기자들까지 대동하여 동행취재하고 있었다.
 
처녀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표팀. 티셔츠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기를 수로 놓아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 대표 팀들은 “올해 처음으로 체육회가 창설되어 처녀출전을 하게 되었는데 여자단식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니 큰 경사다. 모든 참가 선수들은 올림픽 모드로 단복까지 맞춰 입고 입장식에 참석했고 이는 인도네시아 주재 삼성이나 LG등 대기업에서 많은 기부를 해 준 덕분이다”며 든든한 후원을 받고 오니 풍요로워 더욱 행복하고 그리운 조국에 오니 타임머신을 타고 한국 생활하던 그 시절로 되돌아 온 만큼 푸근하고 정겹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동호인 국화부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는 필리핀 대표 김정희는 “5년 만에 필리핀 대표가 되어 한국을 방문했는데 가문의 영광이다. 이번 전국체전에 여자단식 4강, 복식 준우승을 했는데 마치 올림픽에서 매달을 딴 기분이었다. 특히 입장식에서 가슴이 뭉클했고 더욱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조국을 느끼면서 가슴이 뿌듯했음을 전했다.
 
일본 아오모리 대학 재학중인 재일본대표 박지선 이윤형
 
가장 젊은 나이로 복식 조에서 우승을 한 일본 교포 아오모리 여대생 두 명을 만났다. 중앙여중, 중앙여고에서 테니스를 하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선 이윤형은 “매 년 한 번씩 전국체전에 참석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일본에서 맨 처음 언어소통이 안되어 힘들었으나 매우 친절한 일본 친구들 속에서 이제는 언어의 소통이 자유로워졌다. 특별한 문화충격은 없고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이 오히려 독립심을 키워주었다”며 가급적 졸업하고도 일본에 남아 영어등 외국어 공부를 더 해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다른 생활체육에 비해 테니스가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는 홍콩 팀의 김진만 한인회 회장을 만났다. 홍콩은 일 년에 두 번 교민테니스 대회를 열어 홍콩 전 지역에서 테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이고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www.tenniskr.com). 김 회장은 “홍콩은 성공한 한인기업가들이 특히 많이 있다. 36년 전에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전국체전대표로 10년 이상 선수로도 활약을 했는데 갈수록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특히 체육 분야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고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하게 되면 더욱 더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조국이 발전해야 해외 이민간 교포들이 힘을 받고 특히 외국생활을 하다 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됨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체육 잔치에 참석한 해외 교포들은 각자 거주하고 있는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뿌리를 둔 동포다. 모두 각 나라에서 조국의 발전을 기대하고 그리워하며 사는 분들이다. 가급적 멀리에서 출전한 해외 교포들이 조금 더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게임 방식의 문제라든가 나이의 규제를 두는 문제는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일임을 깨닫고 온 날이다.
 
필리핀 대표들, 필리핀은 재외동포 종합성적에서 1위를 차지해 최고의 기분을 만끽한 팀이다
 
미국대표들.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김정환 재미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요즘 미국경기가 좋지 않아서 전국체전을 출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부를 상징하는 붉은색 단체복을 입고 출전한 재중국대표팀.
왼쪽 아래 첫번째가 재중국테니스협회의 서정호회장, 중국은 일년에 10번
교민테니스대회가 열리는데 워낙 지역이 방대해서 비행기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친목단결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대표팀, 교포들도 일본인들의 조용한 성향과 매우 닮았음을 느끼게 했다
처녀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표팀. 티셔츠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기를 수로 놓아
눈길을 끌었다

여자단식 4강에 오른 필리핀의 김정희와 인도네시아의 김현숙.
김현숙은 인도네시아에 최초 은메달을 선물하여 히로인이 되었다

재중국 서정호 회장과 단식에 출전한 선수
결승에 오르는 순간 환호의 몸짓으로 좋아하는 인도네이사 선수단원들
홍콩의 테니스 행사장에 수 십년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홍콩한인회 김진만회장부부

*결과
 
-단식
남자
금메달-일본
은메달-미국
동메달- 호주, 홍콩

여자
금메달- 일본
은메달-인도네시아
동메달-필리핀, 중국

-복식
남자
금메달-일본
은메달-미국
동메달- 필리핀, 중국

여자
금메달-일본
은메달-필리핀
동메달- 호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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