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연 코치(왼쪽)와 이진수 JSM아카데미 원장(오른쪽)이 멜버른 현지에서 정석영을 관리하고 있다.
| | 동래고 정석영(JSM아카데미소속, 한솔후원)이 호주오픈주니어 8강에 진출했다.
27일 열린 주니어 단식 3회전에서 9번 시드인 필립 호란스키를 2-0(6:0/6:2)으로 이기고 8명의 남자 주니어 대결에 올랐다. 아시아 남자 주니어 가운데 유일한 8강진출자다.
정석영의 경기를 1회전 부터 지켜본 바로는 샷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됐다.
이날 첫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순식간에 6-0을 만든 정석영은 2세트 초반 2-2까지 가면서 시소게임을 하다가 안정된 자세에서 나오는 포핸드와 백핸드를 무기로 상대를 무력화 시켰다.
수차례 호주오픈 취재를 와서 이날 같이 안정된 플레이를 한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를 취재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정석영은 서브와 스트로크에서 많은 득점을 했다.
경기 뒤 이진수 원장은 "석영이에게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 안정된 자세가 그만큼 경기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정석영은 경기 뒤 최주연 코치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러 이동했다. 그만큼 몸관리가 철저했다.
정석영은 8강에서 브라질의 페르난데스 티아고와 다툰다.
그동안 1회전에서 7번 시드, 3회전에서 9번 시드를 이기고 이번에 상대하는 브라질 선수는 14번 시드다.
주니어에서 시드나 랭킹이 막상 경기 뚜껑을 열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주니어 1번 시드인 스웨덴의 다니엘 브레타가 3회전에서 떨어졌다는 것이 입증해 주고 있다. 현재 상위 1~5번 시드까지는 프랑스의 지아니 미나(2번시드)만이 생존해 있다.
정석영이 14번 시드를 넘으면 다음 상대는 2번 시드가 될 공산이 크다.
2번 시드도 넘고 결승에 오르면 우승도 바라 볼 수 있다.
한편 정석영이 8강에 오르자 휠라인터내셔널 주니어 담당이 찾아와 경기를 지켜보고 미팅 제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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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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