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 정수남 명지대 총장배 대회 첫 우승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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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1-11-23 11:49 조회93,8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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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총장배 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용인고 정용주. 용인=김정환
11월 18일 명지대학교 실내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용인시장배 제9회 명지대학교 총장배 전국 남녀주니어학생대회 마지막날 결승 경기에서 정용주(용인고)와 정수남(원주여중)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하며 5일간의 열전에 막을 내렸다.
남자부 결승전에 오른 고교 2학년 동기 정용주와 김상엽(안동고)은 2시간 40분간 한치의 양보는 없는 대결을 펼치며 정용주가 6-3 5-7 6-4로 제압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 초반 김상엽은 서브 앤드 발리를 구사하며 정용주를 압박했지만 이내 정용주가 힘을 바탕으로 한 스트로크가 살아나 역전에 성공해 세트를 선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정용주가 5-4로 앞선 트리플 매치 포인트 찬스에서 갑작스런 경기력 저하를 보이며 김상엽에게 게임을 내줬고 이후 8포인트를 연속으로 실점하며 두 번째 세트를 빼앗겼다.
아쉽게 두 번째 세트를 놓치며 마지막 세트에 나선 정용주는 각오한 듯 강력한 스트로크를 뿜어내며 초반부터 상대를 제압해 3-0까지 벌였고 김상엽의 반격을 잘 방어해 세트를 따내 명지대 총장배 대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정용주는 “힘겨웠던 경기였다. 두 번째 세트에서 방심했던 것이 역전까지 허용해 경기를 빨리 끝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은 것이 우승에 큰 힘이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는 중학생 정수남(사진 위)이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고교생 정영원(안동여고)을 6-2 6-4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수남은 중학생답지 않은 과감한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손쉽게 제압했고, 두 번째 세트 1-4로 뒤져있는 상황에서도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이끌었다.
정수남은 “영원 언니와 양구대회 결승에서 한번 대결해 패했었는데 오늘은 부담 없이 경기를 임했더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하는 마지막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의미가 크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대 총장배는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주니어 유망주들의 오픈대회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학교 측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중단되었다 2009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비록 랭킹 대회는 아니지만 주니어 선수들이 동계훈련 전 미리 실력을 점검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주니어 대회로 자리매김해 많은 중, 고교에서 인정을 받아 대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선수들이 대회를 찾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는 대회를 위해 심판 강습을 받은 명지대학교 체육부 소속 학생들이 심판을 봐 어느 대회 못지 않게 완성도 있는 대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기록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경기 영상과 자료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선수와 감독들에게 경기력 파악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명지대학교 여자테니스부 신순호 감독은 “비록 로컬 대회이지만 선수들이 갈수록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게 느껴진다. 매년 더 발전한 대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올해의 변화라 하면 바로 대학교 학생들에게 심판 교육을 실시해 대회에 투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성공적이라 판단되고 계속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대회에서 선수들이 맘 편히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로컬 대회가 계속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했다”며 대회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명지대학교 총장배 우승자들에게는 남자 100만원, 여자 5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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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끝마치고 대회 관계자와 명지대 선수들,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남자부 우승자 정용주
여자부 우승자 정수남
남자부 준우승자 김상엽
여자부 준우승자 정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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