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니스의 제왕'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0년 호주오픈의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에 변화가 생겼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16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2000점을 획득하며 800점을 보태(지난해 준우승 1200점) 총점 11350으로 1위를 유지했다.
호주오픈 8강에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기권했던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4위로 추락했다.
호주오픈 우승 점수인 2000점을 방어하지 못하고 360점 만을 획득한 나달은 2005년 6월 6일 3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4위에 자리했다.
호주오픈 8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나달의 부진을 틈타 어부지리로 생애 첫 2위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았다.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앤디 머레이(영국)는 3위로 1계단 올랐다. 만약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면 2위에 오를 수도 있었다.
한편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는 14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호주오픈 우승자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도 2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3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6위)가 생애 최고 랭킹을 갱신한 반면 호주오픈 2회전 탈락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는 7위로 하락했다.
7계단 상승해 10위에 오른 리나는 중국 선수 사상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최고 랭킹을 수립했고 정지에는 20위로 15계단 상승했다.
<2010년 2월 1일자 남자랭킹 톱10> *괄호 안은 지난 랭킹
1(1) 로저 페더러(스위스) 11350점 2(3)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8310점 3(4) 앤디 머레이(영국) 7800점 4(2) 라파엘 나달(스페인) 7670점 5(5)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 6400점 6(6)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5290점 7(7) 앤디 로딕(미국) 4150점 8(8) 로빈 소더링(스웨덴) 3375점 9(10)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3235점 10(14)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2970점
<2010년 2월 1일자 여자랭킹 톱10> *괄호 안은 지난 랭킹
1(1)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9195점 2(2)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6480점 3(4)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5995점 4(3)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 5861점 5(6)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526점 6(7)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4960점 7(5)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4705점 8(8)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3845점 9(10)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605점 10(17) 리나(중국) 3500점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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