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치, 역대 두 번째 최장 시간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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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2-07-04 09:35 조회53,3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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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16강에 진출한 칠리치. 사진=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6월 30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18위)가 샘 퀘리(미국, 64위)를 5시간 31분만에 7-6(6) 6-4 6-7(2) 6-7(3) 17-15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5시간 31분은 윔블던 역사상 두 번째 최장 경기 시간이다.
최장 경기 시간은 지난 2010년 윔블던 1회전 존 이스너(미국)와 니콜라스 마휘(프랑스)의 경기로 무려 11시간 5분이 소요됐다. 당시 이스너가 6-4 3-6 6-7(7) 7-6(3) 70-68로 이겼다.
칠리치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10~15분 후에는 경기가 이틀 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윔블던에서는 대회 중간에 끼는 일요일에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며 "나는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좋은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첫 서브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경기에 집중을 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퀘리는 "약간 피곤하지만 재미있고 좋은 경기였다. 경기 후반부에 칠리치가 나보다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경기가 기록에 남지 않도록 해 준 이스너와 마휘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칠리치는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 42위)를 7-5 3-6 7-5 6-1로 제압한 4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와 8강행을 다툰다.
칠리치와 머레이의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머레이가 앞서 있다.
앤디 머레이
이밖에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9위)는 아시아 넘버 원 케이 니시코리를 6-3 7-6(3) 6-1, 다비드 페러(스페인, 5위)는 앤디 로딕(미국, 25위)을 2-6 7-6(8) 6-4 6-3으로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한편, 2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을 꺾은 루카스 로솔(체코, 100위)은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30위)에게 2-6 3-6 6-7(6)으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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