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왕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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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3-01-18 08:24 조회67,3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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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전 진출에 실패한 크비토바. 호주= 박준용 기자
노련한 왼손잡이가 신예 왼손잡이에게 패했다.
1월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2011년 윔블던 우승자 8번시드 크비토바가 영국의 신예 로라 롭슨에게 6-2 3-6 9-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크비토바는 롭슨보다 10개나 많은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더블 폴트를 18개(롭슨은 12개)나 범했고 실수도 51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로써 전 날 사만다 스토서(호주)에 이어 또 다시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롭슨은 1세트에서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코트를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크비토바의 스트로크를 받아내 이를 다시 위닝샷으로 연결시키며 크비토바를 격침 시켰다.
롭슨은 "나는 항상 왼손잡이와 힘든 경기를 했었고 이번 경기도 매우 거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어떻게해서든 크비토바의 서브를 리턴하려고 한 것이 주효했고 경기를 할수록 서브가 잘 들어갔다. 무엇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1994년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에서 태어난 롭슨은 이후 부모님 따라 영국으로 이민을 갔고 6세 때 처음 라켓을 잡아았다.
이후 그녀는 2008년 14세의 나이에 윔블던 주니어 정상에 올랐으며 그 이듬해 3월에는 주니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앤디 머레이와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 해 광저우오픈에서는 1990년 조 두리에 이후 영국 여자 선수로는 22년 만에 WTA투어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기록이자 영국 여자 선수로는 14년(1998년 사만다 스미스)만에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로써 롭슨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슬로안 스테판스(미국)과 16강행을 다툰다.
두 선수는 지난주 막이 내린 호바트인터내셔널에서 처음으로 만나 스테판스가 6--4 7-6(4)로 이겼으며 주니어 시절(2009년)에도 한 번 맞붙어 역시 스테판스가 승리했다.
이밖에 톱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3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기미코 다테 크룸(일본),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등도 3회전에 합류했다.
- 발췌 : 테니스 코리아-
- 발췌 : 테니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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