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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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3-01-28 14:21 조회64,2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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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 호주= 박준용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 조코비치가 3번시드 앤디 머레이(영국)를 6-7(2) 7-6(3) 6-3 6-2로 물리치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머레이가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 올을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가 시작되기 전 머레이가 오른발에 물집히 잡혀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후 경기 흐름은 조코비치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조코비치는 머레이의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펼치며 연속 두 세트를 가져와 우승을 확정지었다.
머레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끝까지 코트를 뛰어 다녔지만 조코비치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발 바닥 치료를 받고 있는 머레이. 호주= 박준용 기자
조코비치는 "3년 연속 우승하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면서 "지금 이 순간 무엇이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기쁘다. 이번 우승은 나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오픈시대 이후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오픈시대 이전에는 잭 크로포드(1931~1933년)가 3연패를 달성했었고 로이 에머슨(1963~1967)이 5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조코비치는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중 4번은 호주오픈에서 차지할 정도로 이 대회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머레이는 두 대회 연속 그랜드슬램 정상에 도전했지만 또 다시 조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었다.
머레이는 지난 2011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머레이는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치명적이다. 그리고 2세트 초반에 좋은 기회를 잡았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3세트 막판 기회를 잡은 이후 상승세를 탔다. 그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로써 머레이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만 1승 5패를 기록했고 호주오픈 결승에는 세 차례 올라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전 세계랭킹 1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은퇴)가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안드레 애거시. 호주=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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