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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엘리트 테니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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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13-05-26 20:40 조회101,5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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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엘리트 테니스에 대하여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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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6  1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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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챌린저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
소년체전과 고양여자챌린저, 대구퓨처스 등이 전국 각처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가 줄줄이 열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엘리트 테니스대회는 쉴새없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랭킹 포인트 획득에 좋은 무대다. 정현 홍성찬 이덕희 등 남자 주니어 유망주들이 국내외에서 활약을 하면서 한국 테니스의 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여자는 주니어 대신 이예라 류미 등 맏 언니 들이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하면서  뉴스가 되고 있다.

계속되는 대회 속에서 우리 선수들은 준우승을 하면서 외국 선수들과의 비교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첫째, 10~14세부 시기인 초등학교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테니스가 즐거운 시기인 하지만 그저 넘기는 것에 익숙해 공놀림만 좋게 익히면 그것이 몸에 밴다. 성인이 되거나 국제대회에 나가 힘좋고 정교한 상대에게 맥없이 무너진다. 공을 넘기지 말고 몸을 이용해 때리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한다. 그럴러면 신체 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빠르고 강한 볼을 구사할 수 있는지, 라켓의 스윙 궤적은 어떤지, 어떤 음식을 먹고, 먹지 말아야 하는지 10~14세때 부터 습관화 시켜야 한다. 중학교만 들어가도 습관을 고치기 어렵다. 그 이전에 몸에 배도록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 어차피 수업 전폐하다시피하고 테니스를 하는 경우에 테니스에 올인해야 한다. 먹는 것, 자는 것, 플레이 스타일, 생각하는 것, 몸에 익히는 모든 것 등등. 좋은 물과 좋은 공기만 마셔도 장수하는데 테니스 선수로서 좋은 것만 익혀도 성공할까 말까한다. 테니스가 세계적으로 워낙 상금규모가 큰 종목이라 전세계에서 너도나도 테니스를 하려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10년 ~20년전과는 달리 테니스 하는 선수층이 두텁다. 지도자들이 연구를 많이 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연구가  넉넉하지 않다. 일단 지도자들의 영어가 짧기 때문에 영어로 된 선진자료를 습득해 읽기가 어렵다. 초중등 지도자 가운데 영어가 자유로워 외국 자료를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손을 꼽는다. 그만큼 우리테니스는 세계 흐름에 뒤쳐져 있다. 70~80년대 선수시절에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것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 흔한 말로 테니스의 본고장 미국 테니스 쪽의 자격증 소지자는 거의 없다. 자격증 소지자는 그렇다치고 외국 지도자 한명 우리나라에 제대로 들여온 적이 없다. 우리는 지금 변방 테니스를 하고 있다.

 초등 지도자 어깨가 무겁다

월급 150~200만원 정도 받는 초등 지도자에게 선수들의 기술 지도, 생리학, 역학, 영양학, 트레이닝 들을 모두하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단순히 볼 피딩만 해서 기계를 만들고 한달에 한두번씩 있는 대회에 나가 상장 들고오라는 임무만 부여한다. 일주일이상 대회를 하는 것이 한달에 한두번, 금요일부터 하는 로컬대회가 한번. 어린 학생들이 대회기간 수업 빠지고 나서 다시 수업에 들어가면 진도를 못 쫓아간다. 교실에서 왕따가 된다. 오로지 상장만이 그를 위로해 준다. 그런데 그 상장을 커서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한다. 초등 지도자 입장에서 3년동안 상장이 없으면 '팀 해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게 된다. 팀이 없으면 테니스는 무의미하므로 어떻게 해서든 상장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중고등학교나 성인이되어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이기는 게임, 볼이 아웃 안되는 게임을 하게 한다.  어떤학교에서는 스핀 볼 구사 못하면 선수할 생각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혹은 코트에서 무조건 들어 올려 볼 넘기고 코트에서 나올생각 말라고 한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경기도 여자초등학생의 경우 하루종일 올려도 될 정도로 버텼다. 학교 선생말로 그것이 어떠냐며 반문한다. 그것도 테니스라고 한다. 그 선수는 그 게임은 이길수 있을 지 몰라도 계속 테니스 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라켓 잡은지 1년도 안되어 대회에 출전시키는 초등지도자의 능력은 대단하나 제대로 된 몸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선수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초등 지도자는 볼을 똑바로 맞추는 법만 가르쳐 주어도 선수들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 비비고 감고 하는 것을 제발 가르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선수를 위해 존재한다면 말이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평생 비비고 감는다. 비비고 감아서 볼은 아웃이 안될지 모르지만 세계 테니스 인생에서 그 선수는 영원히 아웃이 된다. 핵심에 한번도 못들어 간 채 선수 인생을 국내 리그에서 맴돌다 끝난다. 그 선수가 국내에서 아카데미라도 차릴려면 그랜드슬램 출전이라도 한 경력이 있어야 할텐데 그마저 없으면 아카데미에 손님이 오질 않는다.

 일본 니시코리 포핸드 연습 동영상

플랫볼을 가르쳐야

그래서 서브든 스트로크든 플랫볼을 가르쳐야 한다.

로저 페더러 플랫 서브 슬로우 모션

코리아오픈때 출전한 제이미 햄튼이라는 선수는 엄마가 한국인이고 아버지가 독일인이다.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테니스를 배웠다. 스타일은 닥치고 공격. 코리아오픈때 경기를 지켜보니 한시간도 안되어 경기가 끝났다.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25일 여자투어대회 준결승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현재 랭킹은 어느새 54위. 코리아오픈때보다 배나 올랐다. 그 선수를 보면서 3구안에 공격하고 플랫볼 구사하고 첫서브와 세컨드 서브 구분없이 서브를 넣는 습관이 결국 선수를 성공의 길로 인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이미 햄튼 경기-ASB클래식 준결승(상대 라드반스카) 경기

반면 한솔제지가 키우는 임용규의 경우 대구 퓨처스 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 경기를 본 일부 관중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용규가 어쩌다 저 지경이 됐나"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때 퓨처스 우승하고 이후 챌린저 우승할 때 그 위력적인 포핸드 스트로크가 어디갔냐는 것이다. 좋은 재목이 시스템 잘못으로 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금 벌써 투어 뛰어 다닐 선수가 아직도 퓨처스에서 맴돌고, 그것도 답답한 스타일로 볼을 치니 한심하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투자한 것이 얼마고 관심이 얼마인데 퓨처스에서 맴돌 선수에 대해 성원한 것이 아깝다는 이야기다. 420위대 랭킹인데 점수는 84점. 100위가 545점인 것을 감안하면 1년안에 부산오픈챌린저 같은 것 4개 이상을 우승해야 100위안에 진입하는데 그것이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제 임용규에게 유망주라는 수식어는 사라졌다. 그저 국내에서 볼 잘치는 선수, 국가대표. 그랜드슬램 한번 못 나가는 그렇고 그런 선수로 밖에는 불리지 않는다. 임용규의 그 좋은 스트로크는 어디에 갔는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무조건 공격

이형택 원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동안 지도해준 스승 가운데 양구고 김종관 선생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억을 하고 있다.  "김종관 선생님은 경기를 할 때 공격하고도 지고나오면 잘했다고 칭찬을 한다. 그런데 수비를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나오면 혼을 많이 내신다. 공격 안했다고."  투어 생활을 할 정도가 된 것이 공격형 테니스가 몸에 배어 있었다는 이야기다.

흔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네트를 살짝 넘어 오는 볼에 대해 다시 코스를 보고 살짝 넘긴다. 레벨있는 외국선수들은 무조건 드라이브를 걸어 때린다. 아웃이 되더라도. 습관이 무조건 공격이다. 가끔 상대에게 밀리면 드롭샷을 구사하는 것이 우리 선수라면 다른 나라 레벨있는 선수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무조건 버텨내고 되받아 강하게 리턴하는 것이 발전가능성 있는 선수다. 드롭샷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수하면 2점이나 다름없다. 공격 당해 1점, 상대에게 힘 실어줘 1점.
초등학교때부터 무조건 공격하는 습관이 몸에 들어야 한다. 경기를 빨리 끝내야 한다. 1시간이 넘어가면 큰 선수 되기 힘들다. 일명 노가다 테니스. 체력소모하고 지면 이중으로 손해다. 3구안에 끝내면 체력도 비축하고 이기면 2배 성공이다.

그랜드슬램에서 여자의 경기는 보통 1세트 소요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다. 세레나가 그렇고 샤라포바가 그렇다. 자기 서브는 40-0에서 끝내고 상대서브도 그렇게 끝낸다. 초반 4-0만들고 우승자 윤곽이 가려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마스터스대회 준우승하며 단박에 50위 들어간 저지 야노비츠

세레나 윌리엄스 슬라이스 서브
"언니 미안"

우리 선수들은 그런데 랠리가 길다. 랠리하는 것이 연습때 습관이 되다 보니 경기에서도 그렇게 한다. 연습때 상대가 못받게 볼을 좌우로 빼서 쳐야 한다. 실제 경기때 치기 좋게 오른 볼은 거의 없다. 상대 중심을 흐뜨려 놓는 볼을 구사해야 한다. 흔히 중고등학교 선수들 연습을 지켜보면 랠리를 하다가 공이 빠지면 '언니 미안'이라고 말을 한다. 왜 미안한가. 소화시키려고 운동을 하더라도 볼 빠졌다고 미안해하는 것이 우리 풍토다.
절대 미안해 하지 말고 더 좌우로 빼야 언니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진짜 미안한 것은 언니가 치기 좋게 볼을 주는 것이 미안한 것이다. 어느 실업팀 연습을 지켜보니 거의 자로 잰듯한 볼이 오간다. 실제로 그런 볼은 찬스볼이다. 찬스볼로 위닝샷을 날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연습때 좌우로 빼는 볼을 칠 때 실전에서도 그런 볼이 과감하게 나온다. 언니는 그런 볼을 중심 잡고 받아쳐야 한다. 그것이 실전 랠리다.


우선 몸을 만들어야

중앙여고 소속이면서 한때 유진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전남연 선수의 경우 기자의 카메라에 자주 허덕이는 모습이 찍힌다. 상대가 좌우로 몇번 볼을 돌리면 수비하다가 지친 모습들이다. 전남연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아주 화이팅 넘치는 선수다. 그런데 공격 일변도로 하지 못하니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고 지쳐 먼저 떨어진다. 고양챌린저 예선 2회전에서 작달막한 중국의 왕방 선수에게 세트올에서 패한 경기를 지켜보았다. 잘했으면 하는데 상대는 볼을 잡아서 제대로 임팩트를 하고 전남연은 그렇지 못했다. 부모의 응원 속에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전남연의 경우 와일드카드가 주어지지 않으면 예선에서 허덕이다 본선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전남연의 현재 랭킹은 865위. 점수는 15점. 국내 최고인 이소라의 326위의 134점을 따려면 무려 119점이 필요하다. 서울서키트와 같은 대회 6개를 우승해야 한다. 100위안에 들려면 660점이 필요한데 무려 645점이 요구된다. 134점을 보유한 이소라가 100위안에 드는 것 이상으로 전남연에게는 뭔가에 눈이 떠야 하는 현실이다.

전남연은 일단 이상적인 모델을 택하고 그 방식에 따라 경기 스타일과 몸 스타일을 만들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즉 제이미 햄튼을 모델로 하고 동영상을 꾸준히 보고, 훈련 방식을 모방하고 몸을 만들면서 국내대회와 아시아대회 등을 섭렵해나가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나마 공격적인 스타일로 플레이를 하는 여자선수중 하나인데 몸 측정해 부상 방지하고, 몸 균형있게 발전시켜, 좋은 지도자에게 훈련을 시켜 대회에 출전하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스타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동영상

가벼운 발놀림

최근 우승하는 선수들의 발꿈치를 지켜보았다. 경기내내 거의 발꿈치를 들고 있었다. 사뿐 싸뿐 그자체였다. 부산오픈챌린저 우승자 두디 셀라는 임팩트할때만 발꿈치를 땅에 댈 뿐 나머지 시간에는 발꿈치를 들고 다녔다. 어찌나 발놀림이 가벼운지 마치 무용수가 무용을 하는 것 같았다.
페더러의 발놀림은 이미 호주오픈에서 취재한 바 있다. 한마리의 학이 바로 페더러다. 발을 지면에 스치듯 이동하며, 임팩트때 지면애 발을 대고 기운을 받아 팔과 라켓 그리고 볼에 전달했다. 그래서 테니스를 잘하려면 발놀림이 가벼워야 하겠구나 하는 결론을 얻었다. 철퍼덕하는 발로는 좋은 테니스를 하기 어렵다. 보통 체육소년, 소녀라 하면 달리기를 잘한다. 발의 관절, 발목, 발가락을 잘 쓰는 소년,소녀다.

중국 연길에서 현지 동호인들과 경기를 한 동호인 상위랭커의 말로는 현지인 가운데 테니스 배운지 얼마 안된 사람의 발이 워낙 빨라 부러웠다고 한다. 발리 기술을 모자라는데 스트로크는 일품이라는 것이다. 앵글로 뺀 볼을 달려가 크로스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을 보고 국내에 데리고 와 복식 파트너로 하면 전국을 제패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발만 빨라도 테니스는 된다는 이야기다. 스스슥 어느새 네트앞에 서있고, 스스슥, 어느새 코트 끝에 가서 백핸드 드라이브를 날리는 것. 이 모든 것이 발놀림에 달렸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 테니스 선수를 뽑을 때 달리기를 시켜본다든지, 가느다란 발목이나 쪽 빠진 말다리를 찾는 다든지 한다. 이들은 다른 선수보다 쥐 안나고 잘 달리기 때문이다.

페더러 발놀림

 

부산오픈 우승자 두디 셀라 발놀림


무기 장착

국내에 들어온 외국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대부분 가로스윙이다. 라켓을 들고 내려 찍으면서 볼을 따귀때리듯 가로 스윙한다. 볼이 상대 코트에 꽂히고 무게감이 나 보인다. 이 볼을 받는 우리 선수들은 걷어 올리기 바쁘다. 공격을 커녕 라켓을 대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우리 선수들은 위닝 샷이 없다. 상대가 혀를 내두르고 관중들이 탄성을 지르는 샷이 없는 것이 우리선수들이다. 왜 일까. 궁금했다. 걷어올리고 들어올리고 비비고 하는 통에 시원한 볼이 터지지 않고 있다. 어쩌면 승패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설사 지더라도 시원한 볼이 연달아 터지면 앞으로 팬이 생기고 응원을하게 된다. 체코의 클라라 자코팔로바라는 선수는 해마다 코리아오픈(전 한솔오픈)에 오는데 위력적인 포핸드샷에 매료된 국내 동호인들이 많다. 정말 사정권안에 들어오는 볼에 대해 인정사정없이 갈기면 베이스라인이나 옆줄 사이드라인에 꽂힌다. 그녀의 랭킹은 23위.

우리 선수는 무기없이 밋밋하다. 어려서 무기를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쓸 무기가 없다.

10세~14세때 무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대회 쫓아다니다 볼 일 다본다. 국내 대회의 경우 한번 출전하면 30~50만원이 든다. 1년에 24번 출전하면 600~1000만원.   월 레슨비와 용품비를 합하면 대략 2000만원이 든다. 5년이면 1억.  부모들은 자녀에게 테니스를 시키면서 페더러, 나달, 샤라포바, 세레나, 그랜드슬램을 생각하지만 테니스하는 자녀가 무기없이는 그들과 경기는 커녕 실제 모습조차 보기 힘들다 (그돈 들여 그랜드슬램 티켓을 사서 관중석에서 보면 모르겠지만).


영어

우리선수들 가운데 심판과 외국 선수들과 자기 의사를 영어로 표현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될까. 기자의 감으로는 넉넉히 봐서 10손가락안에 든다.
어쩌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지도 모르겠다. 중국이나 일본 대만 등 선수들은 100이면 백, 모두 영어를 한다. 기자가 물어보면 영어로 답을 한다. 자기의 성장과정, 어떻게 테니스를 배웠고 하는 등등을 술술술 영어로 한다.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영어로 어필을 함은 물론이고 라커룸에서 외국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다음 대회장 이동도 영어로 된 종이 들고 이동한다. 영어와 테니스는 한 통속이다. 그런데 영어도 못하고 테니스도 못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고 학교 수업도 못들어가고. 테니스 룸펜을 양성하게 된다. 최소한 영어라도 해야 테니스의 다양한 길로 갈 수 있다.
영어를 해야 혼자 비용으로 코치 없이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다. 영어 안되면 테니스로 성공할 꿈은 버려야 마땅하다. 나중에 지도자를 하더라도 온통 영어로된 테니스 자료를 읽고, 영어로 하는 외국 아카데미라도 가서 연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선수시절 영어를 못하면 나중에 지도자가 되어 볼 머신이 되기 십상이다.

선수에게 플랫볼과 영어만 가르쳐도 스승은 존경받는다.

 주니어 홍성찬 영어 인터뷰

대회와 학교와 연맹의 역할

초등과 중고연맹 그리고 실업연맹과 대한테니스협회는 대회를 전국 각처로 다니며 많이 연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게는 3억 적게는 5천여만원의 대회 후원금을 받고 대회를 치른다. 대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나 후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아니면 대회 운영본부. 이 모든 것 가운데 우선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를 위해서 열려야 한다. 그런데 국제대회의 경우 다른 나라 선수들이 상금을 상당부분 차지한다.  국내 선수들은 들러리를 선다.

전국 각처 지방자치단체의 대회 여는 테니스 돈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훈련을 위해 쓰여졌으면 한다.  대회가 최선일 수 있겠으나 각급학교 지도자 대우와 재교육에 쓰여 좋은 선수 기르는데 쓰이면 좋겠다. 학교에 월 150만원~200만원 정도 지급해 선수들 테니스하기 좋게 몸관리하는 트레이너를  두면 선수들이 최소한 부상없이  공격적으로 30~40살까지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연맹은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받는 대회 후원금을 공개해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남는지 소상히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을 위해 쓰여지지 않으면 학생들을 위해 쓰이게 가닥을 잡아야 한다.  협회나 연맹은 수익사업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관리자다.   대행자다.  선수를 위해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를 위해 존재하고 서식하는 것이 연맹이고 협회다. 

 

좋은 레슨

테니스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등학교 테니스부에  비디오방을 만들어 선수들이 비디오 방에 하나씩 들어가 자기의 녹화된 플레이를 보고, 선수 개개인에 맞는 이상적인 모델의 플레이를 보면 스스로 느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플레이를 보면 왜 그때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 반성하게 되고 잘한 플레이가 있으면 영원히 기억하게 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이는 방식이다. 또한 이상적인 모델의 플레이를 보면 따라하게 된다.   자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델의 장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연습을 하고 경기를 하면  어느 순간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앤디 머레이 2:1 연습

 

앤디 머레이 코트 민첩성 훈련


결론적으로

투어 선수를 하려면 주니어 기간은 짧게, 퓨처스 챌린저도 1~2년 안에 졸업하고 빨리 100위안에 진입해야 한다. 어떻게 하냐고 하면 위에서 언급했다. 무기 만들고 무조건 공격하고 영어하고, 몸관리 하고 등등.

이는 아래의 예에서 뽑아낸 결론이다.

세레나 윌리엄스 아버지는 어느날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테니스 중계를 보다가 두 딸을 아스팔트 테니스코트로 데리고 나갔다. 이후 챔피언을 만든 코치에게 두 딸을 맡겼다. 수업료는 온갖 일을 다하면서 댔다. 윌리엄스 자매의 재능을 본 코치는 장학생으로 키웠다. 오늘날 윌리엄스 자매가 세계 테니스를 주름잡고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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