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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사람의 공통분모, 밥과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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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14-07-29 08:59 조회93,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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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사람의 공통분모, 밥과 테니스24년째 이뤄지는 영호남 교류전 르포
여수=이명희 기자(대구)  |  heey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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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9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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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메 아우야 반가부러~~이"

"아이고 행님 우예지내능교?"

구수한 사투리로 반가운 마음에 형님,아우님하며 덥썩 안아 인사를 나눴다. 긴 세월속에 자매결연을 맺어 화합과 친목과 우정을 쌓아온지 벌써 23년. 대구시테니스연합회(회장 김성곤)와 전남 테니스연합회(회장 전조일)의 1박2일 여정의 보따리를 풀어본다.

7월 26일 토요일 오후3시 광양 테니스코트.

장마로 비가 온다는데 광양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가운 주말오후였다. 대구와 전남테니스연합회 친선교류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작된 인사나누기와 교류테니스경기는 서로를 배려함과 하하호호 웃음이 넘치는 정겨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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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매치, 왼쪽부터 박진호전남 사무국장,김성곤 대구연합회장, 전조일 전남회장,홍연춘 대구사무국장

전조일 전남회장,김성곤 대구회장 & 박진호 전남사무국장, 홍연춘 대구사무국장과의 첫 경기는 참석자들의 최고 관심 경기였다. 뜨거운 삼복더위보다도 더 뜨겁게 교류전 분위기를 달구웠다.

경기는 그럭저럭 교류전 답게 끝났다. 정작 중요한 것을 위해 서둘러 마친 느낌이었다. 세시간여 경기를 마치고 광양에서 여수로 향했다.  여수여객선 터미널옆 남원횟집.
광양으로 테니스를 하러 오지 못한 회원님들과 가족들이 한가득 반갑게 맞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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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행묵 전남 초대회장. 영호남 교류전의 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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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묵 전남초대회장의 멋진 인사 말씀과 테니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2부 만찬장의 의미를 한껏 치켜 올렸다. 

이행묵 초대회장이 인사말을 하게 된 것은 1991년 이 회장이 연결 고리가 되어 자매교류가 시작되었기 때문. 이 회장은 전남, 대구 교류전의 산파이자 든든한 후원자로 버티고 계신 듯 했다.  이회장 곁에서 조강곤,남기호 역대 전남회장도 자리를 빛냈다. 새삼 테니스하길 참 잘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

세레머니와 상견례를 끝내니 남은 것은 남도의 최고 자랑인 음식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시간뿐이었다.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우리들의 습관처럼 하는 말이 밥 먹으면서 서로 정이 돈독해지는것이 계속 이어졌다. 장내는 시끌 벅적했다. 한입으로 두가지 일을 여기저기서 했다.  입으로는 연신 음식이 들어가면서도 테니스로 말문을 턴 사이인지라 말도 주거니 받거니 했다. 입, 눈, 손말고도 귀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심지어 형님,아우님하며 주고 받고하는 잔들속에  가슴 깊숙히 있는 정이라는 것을 쉴새없이 나누었다. 정치는 정치고 테니스는 테니스고 먹는 것은 먹는 것이다라는 것이 현실속에서 자연스레 나타났다. 

피로에 쌓인 여정을 여수CT에 편히 묵게해주는 남도의 넉넉한 정. 다음날 가뿐히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함에 감사하며 어제의 숙취를 풀어주는 붕장어탕에 또한번 남도 최고의 자랑인 음식에 혀를 내둘렀다.

역시나 남도 음식은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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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리필 간장 게장

그다음 코스는 만성리 검은모래해수욕장. 검은 모래라기 보다는 검은 작은돌로 맑고 깨끗하고 꽤 이쁜 해수욕장이였다. 한여름의 해수욕장이 조용하고 한적했다. 오늘 해운대에는 물반 사람반이었다는데....

참 희안하게도 끼니때는 왜그리 빨리찾아오는지 점심은 돌산대교를 지나서 있는 게장백반 집이었다. 말그대로 간장게장은 무한리필이었다.  맛집만 보면 연신 사진부터 찍는 버릇이 나왔다.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초대받은 대구 테니스인이나 손님맞이한 전남의 테니스인들은  이틀간 온몸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이별속에 만남과 같이 부둥켜안으며 악수를 건넸다.  그저 손만 나눈 것이 아니라온과 체취를 나누며 1박2일 시간이 살처럼 빨리 흘렀다. 

  
▲ 전조일 전남 회장. 큰 체구의 남자들끼리 포옹하는 잔 정이 보인다

전조일 전남 회장의 얼굴이 붉어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김성곤 대구연합회장과 전조일 전남연합회장이 
서로 특산품을 주고받으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우리의 손에 하나씩 쥐어주는 여수돌산갓김치를 받았다. 무엇이든 주고 싶고, 나눠먹고 싶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을 나누며  대구로 발길을 돌렸다. 아마도 갓김치를 먹는내내 남도 테니스인의 정을 그리워할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않는다고 한다. 물이 차가우면 차가운대로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물살이 빠르면 빠른대로 물과같이 어울려 살아간다고 한다. 한번 맺은 영호남의 인연이 잘 어우러져 지나온 24년의 길 보다 더 오래오래 어울려 살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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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돌산 갓김치가 대구 손님들에게 전해졌다. 김치가 아니라 큰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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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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