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회장 정용택. 이하 KTCF)이 지난 8월 9일 포천 천지실내테니스코트에서 동호인 및 어린이 무료강습회를 열었다. 강습회에는 포천천지실내테니스코트를 이용하는 동호인을 비롯 포천을 비롯 의정부등 포천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니스동호인 및 어린이 등 약 60여명이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KTCF 정용택 회장은 “포천의 테니스가 포천연합회장을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만 보더라도 포천의 테니스 분위기가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다. KTCF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테니스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팁을 여러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알려드릴 테니 즐겁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침 일찍부터 나와 지도자들과 동호인들이 강습 받는데 부족한 면이 없는가를 살피던 포천시연합회 박춘수 회장은 “먼저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KTCF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포천시장님께서 테니스에 관심이 많아 우리 연합회를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포천시와 연합회에서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학교 체육과 엘리트 선수들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용정산업단지에 9면의 코트가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들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의 협조와 단합된 마음이 필요하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무료강습회는 그야말로 땀이 흠뻑 젖도록 활기찬 분위기였다. 무료강습회의 시작은 몸풀기로 시작됐다. 약 15분여간 부상 방지를 위한 10여가지의 몸풀기 만으로도 강습회에 참여한 아이들과 동호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땀이 피어 올랐다. 특히 엄마 아빠 곁에서 서툴지만 열심히 동작을 따라 하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초롱 초롱한 눈망울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어린 아이들은 어린 아이대로, 성인 동호인들은 각자의 실력에 맞게 초, 중급과 상급으로 세분화해서 펼쳐졌다. 테니스의 기본에 충실한 초중급반은 열정이 넘쳐났고 테니스의 실전에 필요한 고급 기술과 응용 팁을 알려주는 고급반은 진지했다. 고급반에서 강습을 받은 구력6년차의 강태경(35세)씨는 “이런 강습회를 처음 접해봤다. 원 포인트 레슨이기에 오랜 시간 레슨을 받은 것은 아니나 강사 분께서 자유롭게 치게 하면서 자세나 위치 등 핵심적인 사항을 콕 콕 집어 말씀해 주시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또한, 여러 클럽이 함께 하는 자리여서 동호인들끼리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이런 강습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많은 강사진들이 포진한 유소년 반은 테니스에 흥미를 느낄만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한가지에 5~10분이면 흥미를 잃는다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은 볼 굴리기, 볼 받기, 라켓으로 볼 튕기기, 랠리 등 수준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강습회에 참여한 10여명의 강사진도 대거 유소년 반에 투입되었다. 10살의 딸(김려진)과 함께 강습회에 참여한 유후남(38세. 포천)씨는 “제가 운동을 하기에 아이를 종종 코트에 데려가기는 했으나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전문적인 강사 분들이고 놀이 위주로 지도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집중도가 매우 높았어요. 강습회가 끝나고 테니스 시켜달라고 딸이 저를 너무 괴롭혀요. 이런 강습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번 포천에서열린 KTCF 동호인 강습회는 포천시 연합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KTCF에서 주최하는 동호인 및 어린이 무료 강습회는 연간 5회정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동호인들이 원하면 전국의 어디라도 달려간다고 KTCF의 이재화 기획부회장은 말한다. 이번 강습회에 참여한 아이들과 동호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테니스 연합회나 단체에서 미래를 위한 큰 계획하에 굵직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각 지역의 연합회나 클럽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회원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 또한 테니스의 한 축이라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KTCF의 무료강습회를 받고 싶은 지역이나 클럽은 각 지역의 연합회나 KTCF 사무국에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