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우리술배 전국테니스동호인대회가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하드코트로 새로 단장한 가평 종합운동장내 테니스장과 관련코트에서 진행되는 우리술배는 약300여팀이 출전신고를 하여 29일 개나리, 30일 신인부, 31일 오픈부 대회로 치러진다.
가평의 특산물인 가평의 잣으로 빚은 잣막걸리를 생산하는 우리술에서 후원하는 우리술배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일산에서 개나리에 출전한 심은영씨는 "월4~5회 대회에 출전한다. 전반적으로 예선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
은데 우리술배는 진행이 빨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 좋았다. 출전 선수들이 쉴 수있는 그늘막이 없어 아쉽
지만 전반적으로 대회 자체가 운영도 좋고 기분좋게 게임을 했다"고 했다.
또한 분당에서 온 오경자씨는 "진행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했다. 전국의 대회를 다 다녀봤지만 경기하는데 이
만큼 환경이 좋은 곳은 드문것 같다. 경기장이 한 눈에 다 들어오니 다른 선수들의 대회를 보기에도 참 좋았다.
다음 푸른연인배에도 여건이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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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상자 상패 |
가평군 테니스연합회 유규현 회장은 "우리 대회는 출전 동호인들에게 봉사하는 대회다. 어떤 이익을 남기려 하
지 않기에 출전비를 비롯 대회 후원금등이 모두 선수들에게 들어간다. 어떤 대회에 가보면 볼 하나 교체하는데
에도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시합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도록 출전선수들이 원하면 시합에 관
련한 사항은 언제든지, 무엇이든 제공하고 들어주고 있다"며 가평을 찾아준 동호인들에게 한치의 불편함이 없
이 시합하고 하루를 즐기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가평군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서는 4년 전부터 선심을 세우고 있다.
우리술배에서도 8강부터 양쪽 베이스 라인에 선심을 세워 풋폴트와 라인 시비를 없앴다.
선수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정 대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였기에 게임이 끝난 선수들은 승패에 상
관없이 서로 웃으면서 코트에서 걸어 나왔다.
우리술배가 진행되는 동안 코트에서 떠나지 않고 경기를 지켜본 가평군 연합회장을 잠시 만나봤다.
- 가평군 연합회장엔 언제 취임했는가?
연합회 일은 지속적으로 해왔다. 가평군 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4년전에 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올해가 마지막해다.
- 지난 시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일은?
이전 회장이 추진하던 대회를 꾸준히 발전 시켰고 이곳 종합운동장내 코트 10면을 정비했다.
기존엔 클레이였으나 올봄에 10면 모두 하드코트로 교체했다. 10면에 5억에 모두 교체했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공사가 잘 되어 코트를 사용하고 있는 동호인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 공사할때도 임원이건 회원이건 모두 이곳에 나와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등 이곳을 사용하고 있는 동호인들의 열망이 컸다.
- 앞으로 가평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동호인수의 증가다. 우리 가평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규 회원의 증가가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다.
젊은 층을 비롯 신규 회원 유입이 가장 시급하다.
- 신규인원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2년 전까지는 가평군민을 위해 무료레슨을 했었는데 잠시 여건이 맞지 않아 지금은 중단 상태다.
여건이 되는대로 다시 시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준비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가평군 동호인 수는 얼마나 되는가?
25면 정도의 코트에서 500여명의 동호인이 있으며 200여명이 지역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 가평군에서 여는 대회는 몇개나 되는가?
전국대회로 우리술배와 푸른연인배가 있다. 또한 큰 지역대회(총 상금 1천만원)가 2개, 그리고 일반적인
대회가 6개 정도 된다.
- 테니스 구력은?
관공서 코트만 있다가 사설 코트가 생기면서 레슨을 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로 30년 됐다.
테니스라는 운동이 하면 할 수록 어려운 운동인 것 같다.
- 테니스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등산, 자전거등 많은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테니스를 한 후 오로지 테니스만 하고 있다.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아내이고 나머지 하나는 테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