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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통신3] 롤랑가로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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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15-05-23 13:10 조회94,8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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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통신3] 롤랑가로스 가는 길
파리=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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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3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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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50분…휴대폰 알람이 울리는 시간이다. 편집국장은 일찌감치 일어나 무언가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 밤 잠들기 전에 써 놓은 기사를 사진까지 마무리 하니 7시가 넘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가 7시간이니 우리나라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다. 독자들이 아침에 따끈한 소식을 받으려면 앞으로는 밤에 모든 것을 마무리 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프랑스의 아침은 일찍 찾아왔다. 10시 쯤 밤이 찾아오더니 새벽 5시가 되니 날이 밝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고 8시에 롤랑가로스를 향해 출발했다. 파리의 하늘은 맑았다. 아침 공기도 상쾌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인 포르테 드 뱅브 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거리였다. 우리의 목표지점인 롤랑가로스가 있는 포르테 도테유까지 가는 1.86유로짜리 1회권 표를 샀다. 지하철은 생각보다 오래됐고 좁았다. 우리나라의 출근길 지하철 까지는 아니지만 지하철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13호선 듀로역에서 10호선으로 갈아타고 20여분이 지나자 포르테 도테유역이 나왔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지하철 통로 벽이 온통 롤랑가로스로 도배되어 있었다. 순간 드디어 롤랑가로스에 왔구나 하는 생각에 절로 마음이 흥분되기 시작했다.
  
▲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걸어가는 길에 트램을 만났다. 파리의 아침은 상쾌했다. 공기도 꽤 신선했다.
 
  
▲ 지하철 티켓은 1회권, 1일권, 일주일권등 다양하다. 우리는 1회권을 구입했다.
 
  
▲ 지하철 티켓이다.
 
  
▲ 표를 넣고 들어가는 곳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앞에 있는 문을 밀치고 들어가야 한다.
 
  
▲ 13호선이다. 우리의 2호선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파리의 지하철은 오래된 탓인지 낡았고 좁았다.
 
  
▲ 13호선에서 10호선으로 갈아타는 곳이다. 출근길의 파리인들의 표정은 무표정했다.
 
  
▲ 이 세상에서 어머니들이 가장 싫어하는 역은? 바로 이 역이 아닐까. 프랑스 대문호 빅톨 위고와 더불어 20세기초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밀 졸라는 파리 출신으로 목로주점 등을 썼다. 유태인 드레퓌스 사건때 그를 옹호해 프랑스 군부의 비난을 받았다. 진실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라는 말을 남겼다
 
  
▲ 목적지에서 내리니 지하철 역 벽이 롤랑가로스로 가득 찼다. 갑자기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 기념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 역사 내에 있는 의자도 테니스 공 모양이다.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안했다.
 
  
▲ 밖으로 나가는 길에도 이렇게 롤랑가로스가 가득했다.
 
지하철역을 나와 롤랑가로스 까지는 1km 정도의 거리였다. 롤랑가로스 이정표를 따라 걸으니 어느새 경기장 앞에까지 도달했다. 중계차들이 도로 가에 늘어 서 있고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대기 중이었다. 시간을 보니 9시 10분 가량 됐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이다.
 
  
▲ 지하철 밖으로 나오니 롤랑가로스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이 멋스럽게 서있다.
 
  
▲ 지하철 역에서 나오면 바닥에 이렇게 써 있다. 지하철 역에는 1KM로, 이것은 300m 남은 지점에 그려진 것이다. 스프레이로 뿌린 듯 하다. 세심함이 돋보인다.
 
미디어 룸에 가서 아이디 카드를 받고 2층 미디어 룸으로 올라갔다. 미디어 룸은 필립 샤티에르라 이름 지어진 센터 코트와 붙어 있어 코트에 누가 있는지 눈으로 식별이 가능했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라 미디어 룸에 기자들은 몇 명 보이지 않았다.
 
  
▲ 메인 코트 내의 미디어 룸 복도 모습이다.
 
  
▲ 미디어 룸 2층으로 올라가는 복도다. 2015롤랑가로스 포스터가 보인다.
 
  
▲ 미디어 룸이다. 미디어 룸은 2층과 3층에 마련되어 있다.
 
 가방을 풀어 놓고 야외에 있는 수잔 랭글렌 코트를 찾았다. 그곳에서는 앤디 머레이와 송가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머레이와 송가는 서로 엔드를 바꿔가며 연습을 했다. 스트로크, 발리, 스매싱에 이어 서브까지 골고루 연습했다. 머레이의 코치인 아멜리 모레스모가 머레이의 옆에 서서 코칭을 하고 있었다. 모레스모는 79년생이고 머레이는 87년생이니 8년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모레스모가 머레이를 바라보는 모습은 흡사 엄마가 아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기자에게 느껴졌다.
 
  
▲ 수잔 렝글렌 코트. 프랑스 출신의 수잔 렝글렌은 테니스 복장에서 불편한 코르셋을 버리고 흰색 플리즈 스커트와 흰색 스타킹으로 멋을 내며 테니스 패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인물이다.
 
  
▲ 앤디 머레이와 송가가 연습을 하고 있다. 머레이 옆에서 모레스모가 지켜보고 있다.
 
  
▲ 프랑스의 조 윌프레드 송가 선수다.
 

  
▲ 앙투카 코트 위에 테니스 볼이 놓여 있다. 테니스 볼에는 2015롤랑가로스라고 적혀있다.

 

 

  
▲ 코트 아래 스텝들이 다니는 통로다.  다니는 길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코트를 빠져나와 예선 결승을 치르고 있는 코트를 향했다. 각 코트에서는 예선 마지막날 경기가 치러지고 있었다. 예선도 128드로이니 지금 예선을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이미 2번을 이기고 올라왔다. 오늘이 마지막 고비다. 이번만 이기면 본선에 오른다. 예선 결승의 패자는 약 1400만원을 받고 승자는 32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는 16명이다. 지금 이곳에서 정현 선수를 볼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롤랑가로스의 야외 코트. 이곳에서 예선이 열리고 있다.
 
  

 

 
  
▲ 예선 결승이 진행 중이다. 예선은 남녀 128드로다. 이중 112명이 탈락하고 16명만 본선에 진출한다.
 
  
▲ 예선 결승 심판을 보고 있는 여성 심판. 
 
  
▲ 프랑스의 구에즈 선수가 자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예선 결승전을 하고 있다.
 
  
▲ 일본의 다니엘 선수가 친 볼이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라인 엄파이어는 아웃 콜을 하지 않았다. 구에즈 선수가 아웃이라며 볼 자국 확인을 요청했다. 심판이 볼 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 체어 엄파이어는 일본의 다니엘 선수를 난처한 듯 바라보고, 프랑스의 구에즈 선수는 심판에게 "제발 아웃이라고 말해줘"라고 애원하듯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관중들도 이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 일본의 다니엘 선수는 체어 엄파이어가 라인 아웃을 선언하자 볼 자국을 가만히 들여다 보다가 뒷 벽쪽으로 다가가 라켓으로 벽을 한 번 내리쳤다.
 
  
▲ 다니엘 선수의 포핸드 폼이 재미있다. 다니엘 선수는 프랑스의 구에즈 선수를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 센터코트 벽에 담쟁이 넝쿨이 오르고 있다.
 
  
▲ 센터 코트의 네트 포스트가 나무로 되어 있다.
 
센터코트로 들어섰다. 페더러가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페더러의 멋진 샷은 여전했다. 예정된 연습 시간이 다 되자 페더러는 짐을 쌌다. 상대편 코치진은 페더러에게 함께 사진 찍자고 요청했고 페더러는 흔쾌히 함께 몇 컷 찍고 코트를 빠져 나갔다.
  
▲ 페더러가 센터 코트에서 연습하고 있다.
 
 
  
▲ 페더러가 자신의 코치인 스테판 에드베리와 샷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페더러가 빠져 나간 자리에 나달이 들어왔다. 나달은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나달의 코치인 토니 나달은 나달의 옆에 서서 끊임없이 샷에 대해 이야기 했다. 페더러가 그랬듯 나달 역시 연습 게임을 실전처럼 했다. 스스로 공을 줍고 셀프 저지 시스템으로 게임을 했지만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 다녔다. 연습하는 동안 라켓 스트링이 2개나 나갔다.
  
▲ 페더러 연습시간이 끝나자 나달이 들어왔다. 나달은 연습이 끝나고 관중들과 잠시 사진도 찍었다.
 
  
▲ 나달 삼촌 토니 나달이다. 토니는 나달 옆을 따라 다니며 계속 나달에게 주문을 했다.
  
▲ 나달이 자신의 라켓에 그립을 감고 있다. 나달은 연습 도중 라켓 스트링을 2자루나 끊어 먹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그의 상대는 프랑스의 가스켓이다. 가스켓은 원핸드 백핸드가 일품으로 포핸드보다 백핸드를 훨씬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다. 둘은 시합처럼 연습경기를 했다.
  
▲ 가스켓과 나달이 같이 연습했다. 가스켓은 프랑스 선수로 백핸드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예선전의 메인 코트라 할 수 있는 7번 코트가 시끄럽다. 시끄러운 곳은 무조건 프랑스 선수가 출전한 곳이다. 게임 스코어를 보니 1:1 세트 올에서 마지막 3세트가 진행되고 있다. 게임 스코어를 보니 6:6이다. 그랜드슬램에서 마지막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가 없다.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관중들은 자국 선수의 샷에 환호와 아쉬움이 물결치듯 했다. 응원의 힘이었을까? 결국 프랑스 선수인 로버트가 3세트 8-6으로 스페인 선수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 프랑스의 로버트 선수다. 세트 올 가서 스페인 선수를 3세트 8-6으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 프랑스 관중들은 자국 선수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했다. 그러나 상대편의 멋진 샷엔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프랑스 오픈의 본선은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남자 시드 1번은 조코비치가 받았다. 2번은 페더러가, 3번은 머레이, 4번은 베르디흐가 받았다. 아시아 넘버 원 니시코리는 5번을 받았고 나달은 6번 시드를 받았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 전년도 우승자이자 9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클레이코트의 신이라 불리는 나달이 6번 시드를 받은 것은 흙 신의 자존심에 금이 갈만 하다.
여자는 변함 없이 세레나가 1번 시드를 받았다. 샤라포바가 2번시드를 받았고 3번은 할렙이, 4번은 크비토바가 받았다.
 
  
▲ 나달이 프랑스 오픈 우승컵을 무는 장면이 복도에 걸려있다. 나달은 지난해 우승함으로써 프랑스오픈 5연승과 함께 총9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는 어떨지 기대된다.

 

  
▲ 연습하고 있느 선수들의 샷을 담고 있는 사진기자

 

  
 

 

  
▲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 메인코트는 일반 관중을 들어갈 수 없었고 관계자들만 출입이 허용됐다.

 

  
 

 

  
 

 

  
 

 

  
▲ 1번코트다. 코트 상단 외벽에 복식 준우승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 롤랑가로스 내에 있는 용품 판매점이다. 꽤 멋진 테니스복과 모자를 전시하고 있었다.

 

  
▲ 3년 전부터 바볼랏에서 프랑스 오픈 공식 스트링거로 참여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이택기 스트링거가 프랑스 오픈 예선 스트링거로 참여했다.
  
▲ 스페인에서 라파엘 나달의 라켓 스트링을 담당하고 있는 나달 전문 스트링거다(우측).

 

  
▲ 라파엘 나달의 라켓이다.

 

  
▲ 롤랑가로스의 코트 전경이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길가에 밀이 익고 있었다. 우측에 자전거 탄 사람의 등에 라켓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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