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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통신4] 롤랑가로스와 앙투카, 그리고 키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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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15-05-26 16:27 조회100,5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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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통신4] 롤랑가로스와 앙투카, 그리고 키즈데이
파리=방극용 기자. 취재협조 바볼랏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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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4  14: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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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서 이제 3일째다. 지혜는 지식과 경험이 쌓이는 것이라 했다. 우리도 프랑스에서의 지혜가 쌓이는 걸까? 일단 경험은 쌓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하철도 타기 쉬워졌고 초행길의 불안감도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타지에서의 생활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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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테니스 4인방. 우리가 알고 있는 옷 브랜드인 라코스테도 그 중 하나다
 
프랑스오픈의 시작은 1891년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1925년으로 기록하고 있다. 1891년부터 1924년 까지는 국내대회였고 프랑스 테니스클럽에 등록된 선수들만 출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27년 9월, 프랑스 테니스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프랑스 테니스의 4인방으로 불리는 르네 라코스테를 비롯 작크 토토 브뤼뇽, 장 보로토라, 앙리 코쉐가 미국에서 열린 데이비스 컵에서 우승한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스타디움은 땅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고 프랑스 협회는 그곳에 새로운 테니스 스타디움을 건설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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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가로스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곳에 붙어 있다
 
 스타디움은 땅을 기부하면서 조건을 하나 내세웠다. 그것은 새로 건설되는 스타디움에 ‘롤랑가로스’라는 이름을 붙여 달라는 것이었다. 롤랑가로스는 1913년에 지중해를 비행으로 횡단한 첫 비행사이자 세계1차대전의 전쟁영웅이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는 10년전 불의의 비행사고로 사망하게 됐고, 스타디움측은 자신들의 회원이었던 롤랑가로스를 기념하기 위해 요청했던 것이다.
 
 롤랑가로스가 위치한 지하철에서 내리니 사람들로 북적 였다. 오늘(토)은 키즈데이가 있는 날이다. 주최측에서 프랑스 사람들을 불러 모아 프랑스오픈이 시작한다며 널리 알림과 함께 하룻동안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하철에서 코트까지 약 1km의 인도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최측에서는 지하철역에서부터 경기장까지 50m에 한 명씩은 안내 요원들을 배치하여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을 도왔다. 경기장 입구에는 입장권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입장권은 20유로로 인터넷에서 이미 판매 마감됐다. 이 입장권이면 경기장 내의 모든 코트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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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데이를 맞아 수 많은 관중들이 롤랑가로스 코트로 향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주최측에서는 프랑스 선수 위주로 1세트만 진행하는 심플 매치를 진행했다. 필립 샤트리에 경기장엔 프랑스 선수인 송가가 등장했고 질 시몽이 등장했다. 6개의 중요 코트에서는 하루 내내 이렇게 이벤트 경기가 진행됐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프랑스 국민들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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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샤트리에 코트 전경이다. 송가의 경기가 끝나고 잠시 대기중이다
 
 이와 별도로 선수들은 야외 코트에서 연습을 했다. 각자 정해진 1시간동안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30분은 샷 연습을 했고 나머지 30분은 단 세트 게임을 진행했다. 이기기 위한 샷보다는 자신의 샷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선수들은 지는 것, 실수 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듯 보였다. 무리하지는 않았으나 한 샷 한 샷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상대편의 멋진 샷을 되받아 쳐 위닝샷을 냈을 때는 실전인 듯 눈빛을 상대방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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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의 유지니 부샤르
 
 롤랑가로스 코트의 흙은 붉은 벽돌을 갈고 구워 만든다. 선수들은 종종 신발에 묻은 흙을 라켓으로 털어냈다. 생각보다 코트의 흙은 신발에 많이 붙었다. 코트 바닥을 만져봤다. 촉촉한 느낌이 살짝 들었다. 흙을 먹어봤다. 매우 가는 흙이 입 속에서 굴러 다녔고 아주 살짝 짠맛이 났다. 바닥을 문질러 봤다. 약 0.3cm가 벗겨지자 제법 딱딱한 면이 나타났다. 코트 관리자들은 연습경기가 끝나자 마자 코트를 브러시하고 물을 뿌렸다. 물을 뿌리자 건조한 날씨에 말랐던 코트는 다시 촉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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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세트가 끝나면 바로 브러시를 하고 물을 뿌려 깨끗하게 코트를 정리했다
 
23일 하루는 테니스 축제의 날이었다.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는 경기장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흥겹게 음악을 연주했다. 시민들은 그 음악 소리에 흥에 겨워 몸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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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밴드가 사람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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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데이를 맞아 수 많은 관중들이 롤랑가로스 코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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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검사하고 있는 요원들. 대부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A4용지에 출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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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이 끝나면 코트 브러시를 하고 물을 뿌렸다. 코트가 촉촉한 이유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보슬 보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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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투카 흙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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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레이의 신발에 흙이 가득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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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랑가로스 코트에는 백색 분말가루 대신 플라스틱 라인 펠트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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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투카 흙 밑에 바닥이 보인다. 손으로 긁어보니 매우 딱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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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코트 네트 포스트다. 네트를 지지하는 철심을 묶는 모양이 우리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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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의 맨 끝에는 배수로가 있었다. 배수로의 깊이는 40cm 정도 되는 듯 했다. 그 옆에는 약 30cm의 코크리트 바닥이 있었고 그 다음이 앙투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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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의 유지니 부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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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나 할렙 랭킹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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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아레즈 나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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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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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여우
(122.36.35.53)
코트에 입성하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만 보아도 
그곳 분위기 바로 알게되네요.
아! 그곳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와 다른 그곳 코트장 모습까지~~
정말 흥미롭고도 유익한 기사였네요. 
앞으로의 일정이 사뭇 기대가됩니다.

(2015-05-25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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