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통합추진위원회 6·7차 회의“바람직한 통합을 위해 ‘구조 조정’이 아니라 ‘구조 강화’ 되어야”
“통합 이후 운동·신체활동의 가치 발굴과 확산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7월 8일과 7월 22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민생활체육회-대한체육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6·7차 회의를 각각 개최했다. 6차 회의에서는 통추위원 중 임번장 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추진연구단 소속의 강현민 고려대 교수가 ‘체육선진화를 위한 종목단체 통합’이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주 후 열린 7차 회의에서는 통추위 위원 12명이 자리한 가운데 연구단 윤영길 교수의 ‘통합체육단체의 과제’를 골자로 한 발표 및 통합 이후 통합체육단체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 논의가 이어졌다.
  6차 회의 시, 강현민 교수는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인 전국종목별연합회와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통합방안을 제시했다. △‘1종목 1연맹’ 집중형(종목 일치 정도와 단체 지위 반영) △동호회 및 동호인 규모 고려형(인기 종목 우선형) △올림픽종목 중심형(국가체육 포괄 지향형) 등이 그것이다. 강 교수는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복되는 종목 중 △정책적 판단에 따라 우선적으로 선별 추진하는 방법 △자율에 맡기는 방법 △절충형 △일괄 강제형이 있다고 설명하고, 각 유형별 통합 방식의 장단점을 통추위원들과 논의했다.
 이날 통추위원들은,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직업적 안정성 확보가 종목단체 통합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 공감을 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채재성 위원(동국대 교수)은 “통합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신분적인 문제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종목단체도 있다”고 말하고, “종목단체 통합은 ‘구조 조정’이 아니라 ‘구조 강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구 위원(삼육대 교수)은 “어떤 형태로든 통합된 종목단체는 스포츠산업 확장에 기여하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홍성표 위원(전 대덕대 총장)은 “종목단체가 통합된 후에는 예산규모와 활동범위 등이 더욱 커지고 넓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7차 회의에서 윤영길 교수는 통합 이후의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로 향후 통합체육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운동·신체활동의 가치 발굴과 확산 △스포츠 질적 향상을 위한 조직 기능 구현 △사업 재편 △대회 운영 방식 등 통합체육단체가 힘써야 할 필수 과제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날 통추위원들은 통합 이후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비롯하여 △예산 확보 방안 △지역단위 클럽 중심의 체육정책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선결 과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토의하며 향후 조직의 안정화와 사업의 입체적 구성안은 물론, 스포츠나 신체활동의 가치를 개인 및 국가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