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기업으로 대회 소유권이 넘어간 국내 유일의 투어대회인 WTA 코리아오픈이 서울에서 계속 열리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10년 이상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아 온 이진수 JSM매니지먼트 대표는 7일 "코리아오픈을 서울에서 계속 열리도록 추진중"이라며 "올해는 일단 서울에서 하고 내년부터는 개최권을 장기 보장 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단 서울에서 대회가 열리고 후원과 대회 운영에 따라 이후에도 계속 개최될 공산이 크다. 아래는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코리아오픈 개최권을 구매한 기업은 어떤 곳인가 =홍콩에 회사를 둔 스포츠마케팅 전문 apg다. 미국의 스포츠마케팅사인 IMG를 모델로 아시아 스포츠 마케팅을 겨냥하고 있는 회사다. 차이나오픈 토너먼트 디렉터가 실무를 하고 있으며 apg가 이외에도 몇개 테니스 프로 대회 운영을 하고 있다. -대회 소유권을 갖고 있는 apg에서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대회를 열 수 있지 않나 =일단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서울이 가장 개최 여건이 좋다. 중국의 어느 도시의 개최여부도 타진하지만 같은 시기에 중국 광저우 대회가 있다. 같은 나라에서 동시에 두 대회가 열리는 것을 WTA가 원하고 있지 않다. WTA에서도 유럽이나 미주가 아닌 아시아 지역 개최로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어떻게 열리나 =일단 타이틀 스폰서는 없다. 한솔제지에서 제일 많이 후원을 한다. 우리나라 여자 투어대회를 유치한 곳도 한솔이었고 이번에도 한솔제지에서 후원을 한다. -기업의 후원이 부족하면 운영이 힘들지 않나 =몇몇 기업에서 여자투어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내년초에 타이틀 스폰서가 정해질 것이다. 장기계약을 해서 안정적으로 대회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골프 등에 많은 후원을 한다. 좋은 대회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대회를 잘 가꾸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기아차의 후원이 있었다. 기아차는 호주오픈도 후원하고 10월24일~25일 챔피언스투어도 연다 =지난해 센터코트에 자동차도 전시하고, 주차장에 온통 스폰서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프로 투어 대회에 스포츠에 관심있는 기아차의 관심이 계속되지 않아 아쉽다. -대회를 총괄하는 여자 테니스 연맹(WTA)과의 협의는 마쳤나 =올해 호주와 윔블던에서 WTA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선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회인만큼 WTA에서도 잘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국제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나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WTA 감독관도 상금 규모에 비해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준비된 특별한 이벤트가 있나 =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보고 직접 해 볼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본선 16강부터 MBC와 MBC플러스에서 중계한다. -올해 출전 신청한 선수들은 =역대 최고로 본선 출전 선수 커트라인 랭킹이 높다. 본선 커트라인이 74위다. 20위대 선수부터 50위대까지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