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선수단 |
9월17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일본스포츠마스터스2015이시카와대회가 열렸다. 기자는 한국테니스대표단으로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고 취재했다. 이 대회는 일본내 44개 현에서 10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한국에서는 정현숙 단장의 인솔하에 10개 종목 선수와 임원 192명이 참가했다. 테니스는 올해 생활체육대축전 개최지인 경기도의 선수를 중심으로 16명이 참가했다. 일본과의 스포츠 우호교류전으로 처음 와 본 일본. 그동안 주변사람들로부터 일본 사람들의 정확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국민성에 대해서 많이 들어왔다. 대회기간 동안 그 내용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는 절차를 수행했다. 휴지나 담배꽁초 하나 보기 힘든 깨끗한 거리, 과분할 정도로 웃음 띤 친절이 몸에 밴 사람들,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듯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 대표단은 테니스를 교류하면서 일본 사람들의 실력과 매너에 대해서 체험했다. 선수들의 기본 마인드부터 주최측의 경기진행 방식까지 모두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였다. 이와 같은 점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대회 참가자중에 모든 선수들의 풋폴트가 전혀 없었다. 우리 선수단들의 발만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은 베이스라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서브를 넣고 경기를 했다. 둘째, 일주일간 대회를 하면서 마이크로 경기장에 울리는 방송은 개회식과 폐회식 딱 두 번만 했다. 경기 중 선수 이름을 부르거나 경기 진행하라는 방송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셋째, 일주일간의 대회 진행표가 붙어있고 선수들이 순서대로 코트 앞에 대기해 들어갔다. 심판이 일정한 시간을 재고 출장하지 않으면 기권 처리한다. 그런데 한번도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넷째, 플레이를 마친 선수는 코트 정리를 꼭 하고 퇴장했다. 결승전에서 우승한 선수도 잠깐 우승의 기쁨을 표시하더니 브러시로 코트 정리를 하고 나와서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했다. 다섯째, 경기장내 물병이나 휴지가 전혀 떨어져 있지 않았다. 쓰레기통도 그리 크게 넘치자 않았고 흡연공간에도 재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여섯째, 경기는 정확히 6대6 타이브레이크 원 세트 경기로 하고 준결승부터는 3세트(세트 올일 경우 10점을 먼저내면 이기는 매치타이브레이크)경기로 치렀다. 단식과 복식 경기를 하는데 우리 대표단은 복식에만 출전해 두 개 종목이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마이크 소리와 환경 미화가 안된 경기장 분위기, 매너보다는 승부가 우선인 테니스대회를 하는 것은 아닌 지 일본테니스대회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함께했던 우리 선수들이 직접 현장을 보았기에 힘들어도 한가지씩만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도 선진테니스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 일정이 일주일이나 되어 길게 느껴졌다. 하루 정도는 주변 문화 탐방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경기와 관광(문화탐방) 일정을 섞어 놓지 말고 별도로 나누어서 일정을 잡았으면 일본 문화 체험을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스포츠 민간교류를 꾸준하게 진행하면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관계가 조금 더 우호적으로 다가서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그마한 희망을 던져본다. | | | ▲ 입상자에게는 상장 한장만 주어진다. 부상은 전혀 없다 |
| | | ▲ 경기가 열린 코트 |
| | | ▲ 대회 포스터 |
| | | ▲ 대회 일정표 |
| | | ▲ 대회본부는 한국선수단 16명을 위해 일일이 한글 표기를 하는 친절을 베풀었다. 대회 책자도 우리말과 일어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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