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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현, 69일만에 승리...로저스컵, 세계 28위 로페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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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A 작성일17-08-09 13:12 조회40,0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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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56위)이 로저스컵 1회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출처=ATP월드투어]

[대한테니스협회=신동준 홍보팀 기자] 대한민국 테니스 스타 정현이 클레이시즌 이후 69일만에 ATP1000시리즈 2회전에 올랐다. 
 
정현(한국체대, 56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투어 1000시리즈 '로저스컵'(ATP1000시리즈/총상금 466만 2300달러/8월 7 ~ 13일/하드코트) 1회전에서 스페인의 펠리시아노 로페즈(28위)를 2시간 13분 대장정에서 6-1, 4-6, 7-6<3>으로 물리치고 북미하드코트 3주만에 1승을 챙겼다. 
 
US오픈(그랜드슬램) 준비를 앞둔 정현은 ATP시리즈에서 2연속 1회전을 탈락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7월 미국 애틀랜타 오픈(ATP250시리즈) 1회전에서는 토미 폴(미국, 174위)에게 6-4, 2-6, 3-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티오픈(ATP500시리즈) 1회전에서도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43위)에게 3-6, 1-6으로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3주차인 로저스컵에서는 1회전을 통과하며 승전포를 쏘아 올렸다.
 
로페즈와 정현은 올해 두 번째 대결이다. 정현은 지난 4월 US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ATP250시리즈) 16강에서 로페즈에게 6-4, 2-6, 1-6으로 역전패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3세트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대담한 플레이로 제압하며 경기를 능숙하게 풀어나갔다. 이로써 둘은 상대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지난 4월 US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ATP250시리즈) 16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 28위)에게 6-4, 2-6, 1-6으로 역전패 당했다 [화면캡춰=TENNIS TV]
 
아래는 1세트 경기상보이다.
 
첫 게임 로페즈 서브부터 시작되었다. 둘은 베이스라인에서 서로 주시하며 랠리를 펼쳤다. 로페즈는 첫 서브를 T존 및 바디(가운데)코스로 넣으며 압박을 주었다. 정현은 무리한 공격보단 포핸드 랠리로 로페즈 백핸드 슬라이스 코스로 공략하며 첫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정현은 지난 경기에서 나온 작은 실수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2번째 게임도 더블 포인트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다. 5분만에 2대 0을 만든 정현은 여유가 있었다. 가벼운 포핸드로 무리한 범실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3번째 로페즈 서브게임에서 정현은 연속 더블 브레이크를 획득하며 3대 0으로 리드했다. 3번째 게임까지 로페즈는 더블폴트 3개를 범했고 정현은 2번에 브레이크 포인트(2/2)를 모두 100%로 성공시켰다.
 
4번째 게임. 정현은 백핸드 코스를 다운더라인으로 물색한 뒤 돌아서서 포핸드로 무리없이 공격했다. 로페즈는 간결한 포핸드와 칼날처럼 날카로운 백핸드 슬라이스로 에러를 유도했으나 번번이 언포스드 에러가 나오며 0대 4로 끌려 다녔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로페즈는 발리 시도를 했으나 정현 포핸드 낮은 볼 줄기에 막히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1 30-30 상황. 정현은 2번의 드롭샷을 성공시키며 40-30로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애드코트에서 4구 어프로치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리며 40-40가 되었다. 로페즈는 백핸드 슬라이스로 각을 좁혔으나 연속 2번을 에러해 1-5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더블폴트와 포핸드 사이드라인으로 빗나가며 25분만에 1-6으로 내줬다.
 
첫 세트 로페즈는 더블폴트 4개와 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이에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75%(3/4)와 서브게임 승률 100%(3/3) 및 1세트 토탈 게임 승률 86%(6/7)로 확실히 컨디션과 여유가 넘쳐보였다.         
2세트 0-2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 정현(한국체대, 56위) [화면캡춰=TENNIS TV]
 
2세트부터는 로페즈가 전략을 바꿨다. 그는 1세트에선 탐색전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나 2세트부터는 과감한 공격앤드 발리로 정현의 맥을 자르기 시작했다. 2세트 7분만에 0대2로 밀렸다. 하지만 정현은 3번째 자신 서브게임을 듀스 위기상황에서도 과감한 서브에이스 1개와 포핸드 크로스 샷으로 1대2 한 게임차로 격차를 좁혔다.
 
정현은 4번째 로페즈 서브게임 40-30에서 백핸드로 라이징 리턴 뒤 오른쪽 다운더라인 코스가 텅 비었으나 상대 포핸드가 싱글(단식)라인 사이드로 실수를 범하며 2대2가 되고, 이어 트리플 포인트로 자신의 서브를 지키며 곧바로 3대2 역전을 했다.      
 
2세트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4 정현 서브게임이었다. 그는 15-30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T존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30-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종포인트인 40-40(듀스)로 향했다. 여기서 정현은 스트로크 에러와 더블폴트로 9번째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이어 10번째 게임에서도 로페즈는 노련한 플레이로 2세트 6-4로 획득하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5-4 30-30을 만든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 28위) [화면캡춰=TENNIS TV]
 
2세트 로페즈는 언포스드 에러 11개와 서브 에이스 5개, 서브게임 승률 80%(4/5)로 첫 세트와 달리 서브게임을 지키며 경기운영을 확 바꿨다. 정현은 언포스드 에러 7개와 리턴게임 승률 20%(1/5) 및 서브게임 승률 60%(3/5)로 첫 세트보다 40%나 내려갔다.
 
3세트에서  둘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각도 깊은 코스보단 찬스 기회만을 노렸다. 4-4 40-30 정현 서브게임에서 로페즈는 5구 포핸드 크로스가 베이스라인 뒤로 빗나가면서 5-4로 정현이 한 게임 앞서나갔다. 정현에게는 10번째 리턴 게임이 중요했다.  정현은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서브에이스와 백핸드 리턴 에러로 5-5가 되었다.
 
3세트 경기의 백미는 6-6 타이브레이크다. 2-3 에서 로페즈는 서브앤드 발리를 시도했으나 백핸드 첫 발리를 실수하면서 2-4로 뒤졌다. 이후 정현은 스트로크로 상대에러를 유도해 3세트 7-6<3>으로 승리했다. 랭킹포인트 45점(상금 3만730달러)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9번시드인 다비드 고팽(벨기에, 13위)과 일본의 스기타 유이치(46위) 승자와 맞붙는다.
 
대한테니스협회 홍보팀 화면캡춰=TENNI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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