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키트] 김다빈, 3년만에 우승 벼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KTA 작성일17-09-04 10:12 조회36,34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김다빈(인천시청)
[대한테니스협회=김경수 홍보팀 기자] 김다빈이 영월서키트 결승에 올랐다.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영월서키트 1차 대회(총상금15,000달러/8.27-9.3/하드코트) 단식 준결승에서 김다빈(인천시청, 836위)은 이 페이치(대만, 519위)를 6-0, 6-2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장한나(미국, 463위)와 우승을 다툰다.
김다빈은 8강에서 톱시드 김나리(수원시청, 366위)를 꺾은 기세를 또한번 이어 갔다.
이날 상대에 두 게임만 내준 경기였지만 게임마다 듀스가 계속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게임포인트를 가져오는 '한 끗' 싸움에서 승리한 김다빈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빛났다.
1세트 김다빈의 첫 서브 득점확율은 76.9%(페이치 25%), 세컨 서브 확율은 92.3%(페이치 70%)의 우세를 보였고, 서비스 게임은 지키면서 세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성공하는 등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거듭된 듀스와 게임포인트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공의 스피드를 늦추거나 슬라이스로 랠리를 이어가는 등 적절히 대처하며 게임을 가져오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반면 첫세트에서 3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고 세트마저 내준 페이치는 2세트 초반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2-4로 벌려진 게임차를 좁히지 못한채 경기가 끝났다.
한나래처럼 양손 포.백핸드 스트로크를 활용하는 페이치는 상대 힘의 반발력을 이용한 카운터 공략에 능해 경기 전개가 빠르게 진행됐다. 랠리를 짧게 가져가며 위닝 포인트를 만들었는데 견고한 수비와 빠른 발에 번번히 막히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뒤 김다빈은 "공격적인 플레이에 조급해 하지 않고 잘 대응한거 같다"며 "경기 초반 디펜스를 잘 해냈다. 부담을 느낀 상대가 에러가 늘어났고, 방심한 틈을 타 점수 차를 벌인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과 김다빈 선수
세종예고 졸업 후 인천시청(감독 김정배)에 입단한 김다빈은 실업 2년차다.
2014년 17세 어린 나이로 뉴델리(1만달러) 서키트 단복식 우승과 2015년 영월 서키트 복식 우승 등 세 차례 서키트 타이틀을 거두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번 시즌 14개 ITF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8강(일본 츠쿠카/2만5천달러)에 올랐고, 한국선수권 4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어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 이 페이치(대만)와 한조를 이룬 김나리(수원시청)가 최지희(강원도청)-강서경(강원도청)을 6-2,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우승 이 페이치(대만)-김나리(수원시청)
복식 준우승 강서경(강원도청)-최지희(강원도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