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2단식 권순우 진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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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A 작성일17-09-19 10:23 조회51,2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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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건국대학교)
[대한테니스협회 양구=김경수 홍보팀 기자] 권순우(건국대학.208위)가 대만 에이스를 무너뜨렸다.
권순우는 1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플레이오프 2회전, 대만과 경기 2단식에서 단식 최고랭킹 143위에 오르기도 했던 제이슨 정(208위)을 3-1(6-3, 6-4, 2-6, 7-6(4))로 누르고 2시간 49분의 진땀 끝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묵직한 포핸드로 기세 좋게 득점을 쌓은 권순우는 2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제이슨은 서브와 발리를 앞세워 3세트를 챙겼고, 이후 4세트에선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4세트에서 이 둘은 두 차례씩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5-5 균형을 이뤘다.
권순우는 12번째 게임을 9번의 랠리 끝에 기습적인 포핸드 드롭샷을 받아내면서 브레이크에 성공, 6-5로 리드해 40-30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두 차례 드롭샷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는 상대 백사이드 공략과 더불어 과감한 포핸드로 득점을 쌓아갔고, 마지막 제이슨의 포핸드가 네트앞에 걸리는 실책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권순우는 "경기 초반은 스트로크를 앞세워 쉽게 풀어 나갔는데, 3세트에 변화된 플레이에 당황해서 어렵게 진행됐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뉴질랜드전 이후 데이비스컵 3연승을 챙긴 그는 "혼자가 아닌 대표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더욱 힘이 생겨 성적이 좋은 것 같다"고 데이비스컵에 강한 이유를 밝혔다.
김재식 국가대표팀 감독은 "1단식에 나선 정현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첸티의 부상으로 변수가 있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2단식의 권순우도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2 단식 경기를 승리로 챙긴 김감독은 내일 복식에 대해 "지금 생각에는 그대로 간다. 임용규, 이재문이 복식 경기에 나선다. 아침이 되면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을수 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일 오후 1시에 열릴 복식 출전 선수는 임용규(당진시청.586위)와 이재문(부천시청.715위)으로 예정돼 있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변경될 수 있다. 대만은 우퉁린(552위), 유 첸지유(592위)가 복식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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