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동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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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17-12-01 15:21 조회45,8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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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에 가본 사람은 꼭 부산 같다고 한다. 그래서 부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이 많이 오고 우리도 최근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자주 간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시발점이자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 관문이다. 러시아, 중국 , 북한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개인 사업과 국제 무역, 관광이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11월 28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ITF국제시니어대회에 블라디보스크에서 동호인 남녀가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라주킨 안드레이(56)와 벨루니아 라리사(49)가 그 주인공. 대회 단식과 복식에 출전해 국내 동호인들의 매운 테니스 실력 맛을 봤다.
제주도를 처음 찾은 안드레이와 라리사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한국이 가깝지만 제주는 육지에서 한번 더 비행기를 타게 되어 그동안 찾지 못했다"며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아서 많이 돌아 다니지는 못했지만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다.
특히 안드레이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귤이 너무 맛있어 내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 직업군인 출신인 안드레이는 테니스 구력이 20년째다. 올해 제주는 물론 그리스 아테네, 중국 센젠, 홍콩에서 열린 ITF 시니어 대회에 출전했다. 센젠 대회는 규모가 크고 등급이 높은 대회라고 소개했다.
테니스 구력 3년 밖에 안되는 라리사는 그리스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제주대회에 참가한 이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일까. 혼합복식 50세부에서 조정은,류은령조에게 2-6 4-6으로 패했다. 안드레이는 남자 단식 2회전, 남자복식은 1회전 경기를 했다. 라리사는 국화부 류은령씨에게 더블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국 테니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녀 단식과 복식 경기를 마친 두 러시안은 하루 반 남은 시간동안 제주 관광을 하고 3일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간다. 이들에겐 테니스대회 출전하면서 그 지역을 둘러보는 일로 인생을 가꿔가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가면 진한 향속에서 주위 친구들에게 얼마나 제주 이야기를 많이 할 지 그림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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