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동호인대회 개최, 제천시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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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테니스피플 작성일20-07-06 10:09 조회47,5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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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2월부터 쉰 2020년 KTA 생활체육 전국동호인랭킹대회가 7월 5일 제19회 제천시장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제천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청정지역인 제천시는 6월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있을 때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7월 중 개최 예정인 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되었지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문체부장관기 전국탁구대회, 동양일보 배드민턴대회, 하나투어 유소년농구대회 등) 실외 종목인 테니스를 필두로 점차 실내 종목인 전국종별배구대회(7.25~30)에 이어서 8월에는 2020 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도 개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생활체육 랭킹대회를 개최한 제천시장배는 많은 부담감을 안고 대회를 개최하였으나 정부, 지자체, 협회의 대회운영지침을 준수하면서 조심스럼게 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대회장은 대회측의 철저한 준비가 그대로 느껴졌다.
각종 코로나19 행동수칙과 대회운영지침 등 각종 홍보 문구가 경기장 곳곳에 부착되어 코로나19 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개최되는 다소 삼엄한 대회 분위기가 전해졌다.
경기장 출입구는 주 출입구만 개방하여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여부와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이후 스티커를 부착한 참가자에 한 해 출입이 가능하였고 발열체크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을 4개조로 나뉘어 시간 차를 두고 경기장에 도착하게 하여 미리 배정된 코트로 가서 자신의 경기순서에 따라 경기하도록 하였다.
코로나19 로 시작되었지만 경기장 도착시간을 달리하고 코트별 경기순서를 사전 공지하는 제도는 진행요원, 참가선수 모두 효율적인 운영이 되어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제도이다.
다음은 대회측이 이전에 없던 코로나19 이후 준비상황.
1. 경기장은 주 출입구만 개방하고 그 외는 폐쇄하여 방문자 발열체크과 문진표 작성 및 제출 후 스티커를 부착하여 참가자를 통제함
(경기 2일전 대진표 공지 및 문진표 양식 첨부하여 미리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안내)
2. 1차 발열체크 후 37.5도 이상자는 별도의 격리장소로 이동시키고 30분 경과 후 2차 발열체크함 (2차 체크 시 정상 체온이 되어 귀가자 없었음)
3. 경기장 내 코로나19 예방 수칙 등을 현수막, X배너 등 안내
(대회운영지침, 경기장 등록절차, 코로나19 행동수칙 등 부착)
4. 대회전날 경기장 전체 소독 및 경기당일 청소.소독 인력이 출입문 손잡이, 난간, 화장실 등을 계속적으로 소독, 청소하여 청결 유지
5. 진행위원 24명 중 경기운영인력 14명, 방역요원 6명, 질서유지 3명, 의료진 1명, 구급차 배치 (질서유지 3명은 코트를 돌며 마스크 착용 여부 체크)
6. 참가선수의 경기장 도착 시간 차를 두어 분산시켜 원활한 발열체크 및 출입을 통제함
7. 경기 2일 전 예선대진표 공지 및 경기순서 안내하고 각 코트에 예선 경기순서를 부착함
8. 주 경기장(12면), 보조경기장(6면) 1개소만 사용하여 참가자 수를 제한하고 방역 관리 가능선에서 관리함
9. 코트 내 선수 및 관계자 외 출입 금지
10. 선수들이 테니스볼을 맨손으로 잡지 않도록 장갑 준비
11. 진행요원 단체복, AD카드, 무전기, 일회용 장갑, 볼바구니, 팜플렛 등 준비
12. 팜플렛에 코로나19 대회운영지침, 코로나19 행동수칙, 코로나19 포스터 등 게재
13. 정수기, 커피 등 미 제공 (단, 1인 생수 제공)
다만, 보완할 사항이면서 참가선수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경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 사람 간 거리두기가 미흡하고 음식물을 같은 식기에서 나눠 먹는 등의 경기 외적인 데에서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함께 하고 나누는 것이 미덕이고 동호인 대회 문화였다면 오늘의 코로나19 이후는 이러한 문화가 자칫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동호인선수 준수사항>
1. 무관중 경기 협조 : 선수, 대회 관계자 외에는 대회장 출입 금지
2. 코트 밖의 대기 선수 간 1m 이상 거리를 두기 (마음만 가까이)
3. 도시락은 1인 도시락으로 준비하고 같은 식기의 음식을 나눠 먹지 않기
4. 정수기, 커피 제공하지 않으니 선수 본인 먹을 것 준비 하기
<대회 주최측 대회운영 참고사항>
1. 1개 코트당 1조(3팀) 또는 최대 2개 코트당 3조(9팀)를 배정하여 선수 밀집도를 낮춰야 함
- 종전 참가팀수를 유지하고자 할 경우에는 2개 그룹으로 나눠서 2일간 개최 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서 경기진행
(예시: 12면 x 4.5팀 = 최대 54팀 수용)
2. 코트 내에는 선수 외 출입금지에 따라 대기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그늘막 배치 등)
아래는 제천시테니스협회 조성래 회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 이후에 첫 전국동호인대회를 개최하게되었다
=제천지역은 청정지역이다. 테니스인들의 열망도 있었지만 시장님을 비롯하여 관계부서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면서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느냐는 뜻에서 시의 승인을 받아 개최하게 되었다. 제천시 관내에서도 테니스가 전국규모대회 첫 스타트를 하였는데 시에서는 테니스 성과에 따라 실외 타 종목도 전국규모행사를 개최하여 점차 실내종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회 준비 과정은
=첫째 방역 문제에 제일 주안점을 두고 많은 신경을 썼고 진행요원부터 방역요원까지 새롭게 편성해서 철두철미하게 열심히 준비했다.
-전국대회 하루 전인 7월 4일은 지역 단체전을 먼저 개최하였다. 제천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인근 영월군수님까지 오셔서 대회장을 둘러보셨다는데?
=제천,단양,영월 3개 시군 단체전을 먼저 시작하여 22개 팀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자분 역시도 방역에 많은 신경을 쓰시고 철두철미하게 대회를 운영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동호인 간 서로 거리두기, 손씻기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에 역점을 두고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준비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전국규모대회로서 부담이 되었을텐데?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정부, 지차체, 대한테니스협회의 대회운영지침을 잘 지키면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제천에서 첫 대회를 시작하니까 울산, 대전, 포항 등에서 제천을 유심히 관찰하고 전화를 많이 주고 계신다. 이번 대회를 잘 성사시키면 그쪽 지역에서도 대회를 개최할 준비를 하려고 해서 유선 상으로도 많이 모니터링 하고 있다.
-제천시는 가용할 수 있는 코트면수가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팀수도 제한하였는데?
=올해 상당히 많은 팀이 신청하였다. 제천시에는 총 24면의 코트에서 하루 144팀까지 수용 가능하지만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진행요원이 커버할 수 있는 만큼으로 제한하면서 18면 코트에 106팀으로 마감하였다. 늦게 신청하신 분들에게는 미안하였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였다.
-제천시 테니스가 코트 시설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 달라진 점과 앞으로의 계획은?
=시장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대회 개최 시 동호인도 많이 유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작년에 코트 6면을 새롭게 보수하고 대한테니스협회 코트 공인도 받았다. 올해는 추가로 6면의 코트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동호인 대회는 대기 선수, 갤러리들이 코트 내에 들어가서 다소 질서가 없었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 외에는 코트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코트도 깨끗하고 질서가 있다.
=코트에 선수만 마스크 착용하고 들어가서 마스크 벗고 경기에 임하고 끝나면 마스크 쓰고 코트 밖에 나오도록 했다. 진행요원도 양 팀 라인업 후에는 밖에서 진행을 보고 있다. 코트에는 오로지 선수만 경기에 임하도록 하였다.
-오늘 개나리부 끝나면 다음 주말에 남자부 2개부가 있는데 좀 더 보완할 점이 있다면?
=현재 하듯이 시간 차를 두고 선수들 경기장에 도착하도록 하고 보완할 점이라면 좀 더 거리두기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식사시간에 거리두기가 미흡하고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글 사진 제천=김은영(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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