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가 팔을 길게 뻗는 익스텐션으로 리턴하고 있다
| |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ITF GM대우 인천여자챌린저대회(25K)가 경기 중반에 접어 들며 이날 본선 2회전 진출자가 결정 됐다.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 랭킹 1인자 이진아(양천구청,277위)는 7일 멜라니 사우스(영국,228위)를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이진아는 5번 시드의 멜라니와 1세트에서 접전을 펼쳐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멜라니는 시종일관 주무기인 강력한 서브를 내세우며 이진아를 압박했고, 이진아는 밀리지 않고 실수 없는 스트로크로 이에 응했다.
결국, 이진아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6<3>으로 가져온 후 2세트 역시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멜라니는 감기 몸살로 인한 가슴통증으로 경기를 기권함으로써 이진아는 2회전에 진출했다.
국내 랭킹 1위 이진아는 서귀포 한국선수권, 여수오픈과 순창실업종별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4개 대회 연속 우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예라(한솔제지,510위)는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스미츠 사키코(일본,493위)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결국 2-0(6:2/6:2)으로 물리치고 여유있게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이진아와 이예라는 본선 2회전에서 서로 맞붙게 되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국가대표 김소정(한솔제지,255위)은 장경미(인천시청,517위)를 2-0(6:3/6:4)으로 돌려 세우며 2회전에 진출했다.
김소정은 2004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와일드 카드를 받아 출전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최근 부상으로 인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활샷을 쏴 올리며 상승세를 올리고 있다.
올해 종별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겁 없는 여고생' 이소라는 체코의 플리스코바(371위)에게 0-2(2:6/0:6)으로 패하며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소라는 경기내내 플리스코바의 장신에서 뿜어 나오는 서브와 스크로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힘 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소라는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인천=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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