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전에 오른 머레이 사진=프랑스오픈 홈페이지
| | 우천으로 대부분의 마지막 경기가 또 다음날로 연기된 가운데 이틀에 걸쳐 경기를 펼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와 프랑스의 기대주 가엘 몽피스(15위)의 희비가 엇갈렸다.
4번시드 머레이는 5월 27일 열린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54위)를 6-2 6-7(5) 6-3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2세트 3-3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초반 첼라의 강한 공격에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지만 이내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75개의 위너를 쏟아 부어 승리를 챙겼다.
머레이는 마르셀 그랴놀러스(스페인)를 4-6 6-1 7-5 6-2로 물리친 25번시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몽피스는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95위)에게 6-2 6-4 5-7 4-6 7-9로 발목을 잡혔다.
2008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8강 성적을 낸 몽피스는 전날 5세트 4-5 상황에서 3번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벗어났지만 결국 2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생애 첫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오르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포그니니는 "스코어만 봐도 최고의 경기였다"며 "1, 2세트는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렸다. 이후 랠리를 길게 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포그니니는 스위스의 넘버투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4위)와 16강행을 놓고 대결한다.
6번시드 앤디 로딕(미국,8위)은 예선통과자인 슬로베니아의 블라즈 카브치치(112위)를 6-3 5-7 6-4 6-2로 이겼고 17번시드 존 이스너(미국,19위)도 마르코 츄디넬리(스위스,68위)를 6-7(3) 7-6(3) 7-6(7) 6-4로 물리치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시드들의 순항이 이어졌다.
2007~2008년 4강에 올랐던 4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4위)는 예선을 통과한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118위)를 6-2 3-6 6-4로 제압했다.
얀코비치는 27번시드 알로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31위)와 4회전 진출을 다툰다.
2004년 준우승자인 5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5위)도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스페인,43위)를 6-2 7-6(3)으로 이겼고 11번시드 리나(중국,12위)도 프랑스의 스테파니 코헨 알로로(159위)에게 6-2 6-2로 승리했다.
하지만 8번시드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8위)는 카자흐스탄의 야로슬라바 스베도바(36위)에게 5-7 3-6으로 덜미를 잡혀 시드의 체면을 구겼다.
한편 1회전에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집에 보낸 기미코 다테 크룸(일본)은 자밀라 그로스(호주)에게 0-6 3-6으로 패해 돌풍을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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