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춘천오픈에서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오대성(건국대)이 실업 노장인 이승훈(부천시청)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대성은 21일 열린 16강전에서도 대회 1번시드인 전웅선에게 1세트를 이기고 2세트 5-3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기권승을 거두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변을 연출했는데, 22일 열린 8강에서도 이승훈을 맞아 1세트를 6-1로 먼저 가져가고 2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파이널세트로 접어들었지만 파이널세트에서 오대성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세트에 허리부상을 입은 이승훈이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어 기권하여 오대성이 4강에 진출했다.
대학부 종별대회 우승으로 대학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오대성은 홀로 실업에 맞서 대학 테니스 자존심을 지켜가며 백의종군하고 있다.
실업 초년생으로 서귀포 한국선수권 준우승자인 김현준(경산시청)이 서용범을 맞아 6-3, 2-6, 6-3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하여 대학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대성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현준은 대학랭킹 1위 출신으로 올해 경산시청에 입단했으며 국가대표로 지난 7월 10일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 복식경기에 출전했었다.
또한 김현준은 실업 맏형인 권오희(안동시청)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해 있어 일단은 복식 우승부터 먼저 도전한다.
수원시청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성관과 조민혁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아쉽게도 팀 동료끼리 결승 진출을 가리는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변혜미(NH농협)가 강서경(수원시청)을 7-5, 6-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오랜만에 활기찬 플레이를 펼쳤다.
변혜미는 4강에서 이진아(양천구청)와 만날 예정이다.
지난 고양챌린저에서 챌린저급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보았던 김나리(경동도시가스)는 상승세인 김지선(성남시청)을 6-2, 6-3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올라 전날 4강 선착해 기다리고 있던 김건희(NH농협)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혼전을 거듭한 여자복식은 강서경-이초원(수원시청)과 유수미-유희선(용인시청)의 결승 대결로 압축 되었다.
대학과 실업 선수가 출전한 2010춘천오픈은 단식 우승자에게 400만원, 복식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을 비롯하여 총 3240만원의 훈련지원금이 주어진다.
23일 춘천오픈은 오전 11시부터 송암국제테니스파크에서 여자단식 4강전을 시작으로 남자단식 4강전과 남녀 복식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정하대 KT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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