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여자고등부, 남녀중등부 결승 대진 확정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연일 30도를 웃도는 삼복더위도 아랑 곳 없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36회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가 반환점을 지나 여자고등부와 남녀중등부 결승 진출 팀을 확정하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여자고등부 준결승 중앙여고와 수원여고의 대결은 학생선수권 우승자 최지희를 앞세운 중앙여고와 홍승연, 유송이가 버티고 있는 수원여고의 피 말리는 접전이 6시간 20분 동안 벌어졌다.
3단식에서 맞붙은 최지희와 유송이의 대결에서 1세트를 5:7로 내준 최지희가 피로누적에 따른 어깨부상으로 기권하며 치료와 휴식 후 문예지와 함께 마지막 복식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3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홍승연, 유송이조에 1:2로 역전패하며 결승티켓을 수원여고에 내주었다.
슈퍼 루키 이소라가 이끄는 원주여고와 신생 팀으로 이번 대회 4강에 입성한 성남 성보정보고의 준결승은 원주여고가 단식 세 경기에서 단 두 게임만을 내주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3:0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중등부 준결승에서는 강구권, 조민국, 신건하가 단식 세 경기를 따낸 안동중(A)이 계광중을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고 울산제일중(A)도 한성재, 김민우, 김성훈이 단식에서 승리하여 3:1로 양구중(A)을 물리치고 안동중(A)과 결승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여자중등부 준결승은 각각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여 크로스로 맞붙은 안양서여중과 중앙여중의 대결은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장수정과 14세부 주니어 국가대표인 김다혜가 활약한 안양서여중 A팀과 안양서여중 B팀을 3:0으로 완파한 중앙여중 B팀이 각각 승리하여 결승에서 한 번 더 양교의 명예를 걸고 대결한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강원도테니스협회는 김두환 회장을 필두로 이정명 전무, 김철기 총무이사 등이 매일 대회장을 지키며 불볕더위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과 관람객을 위해 센터코트 스텐드와 경기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헌신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대회 7일째인 29일엔 여자고등부, 남자중등부, 여자중등부 결승전과 남자고등부 준결승 및 일반부 8강전 경기가 계속된다.
유종찬 KT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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