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랜드슬램의 실력있는 선수에겐 스폰서가 따라 붙기 마련이다.
특히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여자 선수에게 스폰서가 줄을 대고 있다.
이유는 미녀 스타의 활약과 패션에 따라 스폰서의 매출이 수직곡선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몇년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테니스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택했다.
샤라포바 스타 마케팅을 통해 테니스 의류가 좌우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샤라포바는 대회마다 화제를 뿌리고 다녔고 나이키사는 그리스의 승리의 신 니케에게 감사하듯 샤라포바에게 감사하고 전세계 고객에게 감사한다.
흔히 나이키는 디자이너실과 마케팅 부서만 있다고 한다. 신제품을 디자인해 세계 공장에 보내면 각 공장에서 샘플을 만들어 본사에 보낸다. 그러면 본사에선 제품을 골라 공장을 결정하고 전세계 브랜치에서 주문을 받는다. 한 6개월 전부터 주문을 받아 공장에 제작 의뢰를 한다. 이때 정해진 주소로 발송도 의뢰한다.
마케팅 담당은 어느 제품이 세계 시장에 먹힐 지 조사하고 그 제품을 어느 스타에게 입히고 신기고 씌울 지 결정한다.
결국 전화기와 사무실 그리고 몇몇 사람만 있으면 본사는 운영이 되고 전세계 세일즈담당들과 대리점들이 물건을 소화하면 된다.
이는 아디다스도 마찬가지다.
아디다스는 스텔라 매카트니라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디자인 한 뒤 그 의류가 가장 잘 어울릴 선수를 골라 입힌다. 몇년전까지 테니스에서 마리아 키릴렌코가 스텔라의 옷을 입어주는 선수였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캐롤라인 보즈니아키가 대신했다.
미녀라고 보긴 어렵지만 금발에 세계 2위라는 실력까지 갖춰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키릴렌코 대신 골라 삼색줄의 언론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US오픈에서 패션 아이콘의 대명사로 꼽히는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의 패션 대결, 아니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결이 볼 만하다.
드레시한 옷을 입은 두 선수의 모습을 모아 보았다. 나란히 시작해 비교해 보면 머리와 옷이 대비된다. 그 가운데에서 두 선수의 테니스 기술을 음미하는 묘미가 있다.
테니스코리아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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