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타 대결,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리아 샤라포바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의 경기는 아디다스의 보즈니아키 승리로 끝났다.
US오픈 1번 시드인 보즈니아키는 미국 노동절인 6일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이며 재기를 꿈꾸는 샤라포바를 6-3 6-4로 이기고 8강에 선착해 우승 확률을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시드와 랭킹이 허명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냈고 세계 1위를 예약해 둔 보즈니아키와 크라운을 내준 뒤 더 이상 되찾기 어려워 보이는 샤라포바임을 나타냈다.
샤라포바는 2006년 우승 이후 8강 이상의 성적을 한번도 기록하지 못한 채 맨해튼의 석양과도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만 고집한 샤라포바의 스타일은 세계 테니스에 더 이상 통하지 않고 특히 파워와 정교함 그리고 통통튀는 탄력을 지닌 스무살 보즈니아키를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샤라포바는 " 보즈니아키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좋은 샷을 지녔다"며 " 톱시드가 되고 우승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보즈니아키는 " 지난해에 비해 많은 점이 좋아졌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특히 나 자신을 더욱 더 믿게 되었다"며 "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8강에 오른 보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슬로바키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인 45위. 시불코바는 16강전에서 2004 US오픈 챔프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를 7-5 7-6<4>로 보냈다.
160cm도 안되는 단신인 시불코바는 2009 프랑스오픈 4강으로 주위를 놀래켰지만 주니어 1위 출신인 센스있는 선수.
일단 보즈니아키에 대해 꾸준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고 레벨있는 경기를 하는 톱 플레이어라며 꼬리를 내렸다.
한편 다른 박스에선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가 7번 시드인 윔블던 준우승자 베라 즈보나레바와 경기를 한다. 즈보나레바는 US오픈 처음 8강에 진출했다. 박원식 기자
US Open Flushing Meadows, New York, USA Type: Women's Surface: Hard | | | Fourth Round Caroline Wozniacki (1) def. Maria Sharapova (14) 6-3, 6-4 Vera Zvonareva (7) def. Andrea Petkovic 6-1, 6-2 Dominika Cibulkova def. Svetlana Kuznetsova (11) 7-5, 7-6 (7-4) Kaia Kanepi (31) def. Yanina Wickmayer (15) 0-6, 7-6 (7-2),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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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Open US Open Flushing Meadows, New York, USA Type: Men's Surface: Hard | | | Fourth Round Roger Federer (2) def. Jurgen Melzer (13) 6-3, 7-6 (7-4), 6-3 Novak Djokovic (3) def. Mardy Fish (19) 6-3, 6-4, 6-1 Robin Soderling (5) def. Albert Montanes (21) 4-6, 6-3, 6-2, 6-3 Gael Monfils (17) def. Richard Gasquet 6-4, 7-5,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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