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시드 머레이를 제치고 올라온 스위스의 2인자 바빙카의 기세가 놀랍습니다.
마지막 미국선수가 올라가길 바라는 많은 미국관중들의 응원속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끝까지 촛점을 잃지않은 바빙카가 샘쿼리를 세트 스코어 3-2(7-6 6-7 7-5 4-6 6-4)로 이기고 생애처음으로 US오픈 8강에 진출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를 하기에 상당히 불편하였는데 좋은 경기내용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늘 같은 국가의 동료 페더러에 묻혀 2인자였던 바빙카의 다음 상대는 스페인의 로브레도를 비슷한 시간대에 루이암스트롱 코트에 세트스코어 3-1((7-5 6-2 4-6 6-4)로 이기고 올라온 러시아의 유즈니로 확정되었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즈니와 US오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바빙카의 준결승 티켓을 놓고 벌이는 멋진 승부가 예정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주소에서 올해 US오픈에서 활약하는 바빙카의 사진을 보면서 그의 플레이를 만끽하십시요.
최근 한손 백핸드가 훨씬 안정적이고 위협적으로 바뀐 유즈니 또한 안정적인 스페인의 베이스라이너 로브레드를 시종일관 몰아부치며 금년 확실히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후 아서애쉬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비너스 윌리엄스와 이태리의 스키아보네와의 8강전은 박빙의 승부끝에 2-0 (7-6(5) 6-4)으로 비너스의 승리로 확정되었습니다. 시종일관 비너스는 강한 서브와 침착하고 공격적인 샷으로 스키아보네를 몰아부쳤는데 첫세트 타이브레이크 4-0 리드상황에서 5-5까지 따라붙은 스키아보네의 화이팅에 잠시 흔들리는가 했는데 내리 두포인트를 따내면서 7-5로 첫세트를 이긴 것이 오늘 승패를 갈라놓은 순간이었습니다. 7번만남에서 한번도 비너스를 이긴적인 없는 스키아보네. 첫세트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섰지만 첫세트의 마지막 순간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쉬웠을 것입니다.
뉴욕에서 오세동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