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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송암국제테니스코트에서 개최된 제64회 전국추계대학연맹전 겸 제65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및 제22회 회장배대회가 12일 7일간의 레이스를 마치고 그 막을 내렸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팀 동료이자 복식 파트너인 오대성(건국대)과 설재민(건국대)이 맞붙었다. 1세트 초반까지 3대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게임은 이후 오대성이 설재민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가 점차 기울기 시작해 6-3으로 마무리되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2세트는 오대성이 압도적인 게임으로 6-0으로 가져와 춘계연맹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학챔피언자리에 등극했다.
여자단식 결승전 이세진(명지대)과 정혜진(한국체대)의 경기는 이세진이 착실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득점을 쌓은 반면 정혜진은 이지희(명지대)와 준결승 경기에서 보여준 좌우로 묵직하게 터지던 스트로크가 잦은 범실로 이어져 스스로 무너지면서 이세진이 6-2, 6-1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여대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남자복식 결승전은 국내 성인무대 복식 최강조로 군림하고 있는 오대성-설재민(건국대) 조를 맞아 문주해-송민규(울산대) 조가 분전했지만, 실력의 벽을 넘지 못하고 6-3, 6-4로 패하며 오대성-설재민 조가 작년에 이어 복식 우승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 올렸다.
여자복식 결승전은 1세트 차은혜-백가영(충남대) 조가 6-4로 선취했지만 2세트 김민영-김선희(인천대) 조가 7-5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벌어진 3세트에서는 선배들의 관록을 넘지 못하며 3-10으로 새내기로 구성된 인천대조가 패해 차은혜, 백가영 조가 여자복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회장배 대회(단체전)에서 남자부는 계명대가 성결대를 3-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인천대가 건양대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춘천에서 벌어진 추계 대학연맹전은 태풍 및 일기불순으로 대회기간 중 반 이상이 비가 내렸지만, 국제규격의 실내코트를 활용하여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하며 막을 내렸고, 이번 대회는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전천후 실내코트의 확충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자료제공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유종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