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24만 달러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본선이 중국 상하이에서 11일부터 열린다.
그랜드슬램바로 아래 등급의 1000시리즈는 총 9개로 아시아에서 상하이대회가 유일하다. 따라서 아시아 최고 규모대회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시계브랜드 롤렉스가 후원하는 이대회는 공식상금이 324만 달러일뿐 부대경비 포함하면 525만 달러다. 단일대회에 55억원 이상을 들이는 셈이다.
상하이마스터스 대회장에 일찌감치 와서 셔츠를 적시며 연습중인 로저 페더러
따라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을 비롯해 슈퍼매치애 온 2위 노박 조코비치, 지난 US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풀세트 접전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긴 3위 로저 페더러 , 올해 부진한 4위 앤디 머레이를 비롯해 소더링, 다비덴코 등이 총출동한다. 1위부터 20위까지 모두 출석한다. 드문 경우다.
이 선수들 테라코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마스터스컵때 만든이래 해마다 치중경기장 광장에 등장해 관중들 기념촬영 용도로 쓰인다.
지난해 예선에 삼성증권 임규태가 출전했지만 올해는 예선에서 전국체전 출전관계로 한국선수 출전이 없다. 예선 컷오프는 501위.
테니스코리아와 하나투어는 4년째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을 꾸려 13일부터 3박4일간 마스터스대회 경기를 관전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16강과 8강 경기 일부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번 상하이마스터스는 로저 페더러가 US오픈이후 첫 나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다비덴코가 나달과 조코비치를 이기고 우승한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거리다. 나달도 US오픈 우승이후 페더러를 제치고 우승할 지 기대된다.
슈퍼매치에서 그야말로 잠깐 기량을 보인 조코비치도 한결 달라진 자세와 페더러를 이긴 자신감으로 상하이대회 우승을 할 지 주목된다.
아무튼 이번 상하이마스터스는 올해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저마다의 우승 이유를 놓고 모두 출전한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 우승자 라파엘 나달과 호주오픈 우승자 로저 페더러가 그 장본인이다.
또한 우승자에 이어 올해 그랜드슬램 준우승자도 모두 출전한다.
호주오픈 준우승자 앤디 머레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로빈 소더링, 윔블던 준우승자 토마스 베르디치, US오픈 준우승자 노박 조코비치가 그들이다.
따라서 상하이는 그랜드슬램 왕중왕 결전장이 되어 버렸다.
박원식 기자
상하이마스터스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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