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고장 영월에서 열리고 있는 영월 2차서키트 8강이 가려진 가운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건희(NH농협,436위)와 중학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수정(안양서여중)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톱시드 김건희는 10월 28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 스포츠파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영월 2차서키트(총상금 1만달러,하드) 단식 2회전에서 예선통과자인 문예지(중앙여고)를 6-2 6-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장수정도 한나래(석정여고,994위)에게 6-0 2-0 리드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김건희와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한나래는 27일 송유리(명지대)와 세트올 승부를 펼치는 와중에 허리 부상을 입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 상대방의 기권으로 승리를 차지한 장수정은 지난해 7월 김천서키트에 이어 두 번째 서키트 8강에 올라 생애 첫 서키트 4강을 노린다.
또 다른 중학생 돌풍의 주역 김다혜(안양서여중)는 5번시드 강서경(수원시청,905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다혜는 실업의 강호를 맞아 선전했지만 3-6 6-7(4)로 패했다. 강서경은 배유리(용인시청)를 6-2 6-1로 물리친 김해성(고양시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혜민(양천구청)은 2번시드 홍현휘(NH농협,701위)를 6-4 7-5로 이기고 채경이(고양시청)를 6-3 6-4로 물리친 정윤영(명지대)과 대결한다.
8번시드 김지영(강원도청,1042위)은 김정은(강원도청)에게 6-4 6-1로 승리를 거두고 김선정(성남시청)을 6-2 5-7 6-0으로 꺾은 아나에브 파인(뉴칼레도니아)과 맞붙는다.
10월 29일(금)에는 오전 10시부터 단식 8강 4경기와 복식 4강 2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