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고장 강원도 영월에서 열리고 있는 영월 2차서키트 4강 윤곽이 드러났다.
10월 28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 스포츠파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영월 2차서키트(총상금 1만달러,하드) 8강 경기에서 톱시드 김건희(NH농협,436위)가 중학생 돌풍을 일으킨 장수정(안양서여중)을 7-5 6-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김건희는 3-4로 뒤진 상황에서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로 장수정을 공략하며 5-5를 만들었고 듀스게임 끝에 7-5로 1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김건희가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장수정을 제압하며 6-1로 손쉽게 가져왔다.
반면, 장수정은 1세트 4-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위닝샷을 날리지 못하며 아쉽게 1세트를 내줬고, 2세트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김건희에게 무기력하게 당하며 중학생 돌풍을 8강에서 마감했다.
정윤영(명지대)은 이혜민(양천구청)을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6-3 6-7(2) 6-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5번시드의 강서경(수원시청,905위)은 3번시드의 김해성(고양시청)을 6-1 6-2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고 8번시드의 김지영(강원도청,1042)은 뉴칼레도니아의 아나에브 파인을 6-2 6-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영월 서키트 단식 4강은 강서경 vs 정윤영, 김건희 vs 김지영의 경기로 압축됐다.
복식 결승은 함미래(NH농협) 정윤영(명지대)과 강서경(수원시청) 이혜민(양천구청)의 대결로 결정됐다.
10월 30일(토)에는 오전 10시부터 단식 4강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서 복식 결승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10월 31일(일) 오전 11시 30분에 단식 결승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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