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중 생활체육교류 및 제16회 대구광역시장기 구.군대항 테니스대회
 

2009 한중 생활체육교류전 및 제16회 대구광역시 구.군대항 테니스대회가 4월26일 대구두류테니스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8개 구.군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30세부, 40세부, 50세부, 60세부, 혼복조, 부부조, 회장조로 나뉘어 총 14개종목으로 치러졌다.

시장기대회에 앞서 2009 한중 생활체육교류전이 4월23일부터 29일까지 대구에서 펼쳐졌다. 한중 교류전은 한.중 양국간 생활체육교류 및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하여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 활발한 정보교환으로 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한중 교류전은 국민생활체육대구광역시테니스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고,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생활체육협의회, 전국테니스연합회가 공동후원했다.

중국선수단은 테니스를 비롯해 탁구, 볼링, 배드민턴 4개 종목에서 총 59명의 선수단이 내한했다. 13명이 방한한 테니스는  후난성 로디시의 시청공무원 및 관공서 공무원들로 구성돼 한국을 찾았다.

한중 교류전은 매년 한마음대축전이 열렸던 곳을 방문하게 돼 있는데, 2008년 한마음대축전이 대구에서 개최된 관계로 중국선수단이 대구를 방문했고, 대구시연합회는 오는 11월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후난성을 방문하게 된다.

테니스 총감독으로 내한한 리 찌앙난(이강남) 감독은 "한국은 처음인데 깨끗한 도시와 친절하고 넘치는 인정, 상급 테니스, 뜨거운 테니스열정이 본받을 만하다"면서 "많이 배우고 돌아가서 후난성 테니스 저변확대에 밀알이 되겠다"고 인터뷰를 했다.

또한 이대봉 대구시연합회장은 "중국선수들이 테니스 실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테니스를 좋아하는 마음은 뜨겁다"고 하고 "이번 계기로 양도시가 더욱 끈끈한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중 교류전에는 박현규 전국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성수 대구시연합회 고문, 이남근 전국연합회부회장, 이종식 경북연합회장, 김영철 부산연합회장, 김영수 부산시사무국장 등이 대구 두류테니스장을 찾아 함께 축하해 주었다.

중국선수단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대구 및 서울 일대를 관광하고 돌아간다.

대구시장기대회는 중구연합회(회장 김광해)가 여자 40세부(정윤희 전애란)와 여자 60세부(문순옥 주태숙) 등에서 우승을 차지해 종합 960점을 획득해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상금 50만원도 획득했다.

중구연합회 김광해 회장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많은 회원들이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를 원했는데 뜻밖의 우승까지 하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반면 전국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이용식 사무국장은 "중구 사무장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중구연합회는 선수출신이 많이 없다보니까 동호인으로 선수구성을 해야했고, 그래서 성적이 부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매주 월요일마다 연합회원들이 모여 칼(?)을 갈았고 그 덕분에 첫 우승을 해 기분이 최고"라며 흡족해했다.

종합2위는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달서구연합회(회장 원종성)가 930점을 얻은 가운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고, 3위는 수성구가 올랐다.

한편 대구시연합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한 5개 구.군 연합회에도 장려상과 상금 20만원을 함께 지급하고 다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테니스를 즐기다 돌아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