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서울 동서울 터미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강원도 횡성에서 이형택에게 테니스의 길을 이끈 이종훈 우천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주관하는 제 2회 꿈나무패트런 나눔행사가 열렸다.
오랫동안 강원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연을 맺은 교육계 인사들과 강원도 테니스 관계자 그리고 횡성군 교육, 체육 관계자들 150여명이 이날 행사 자리를 찾았다.
강원도에서 이종훈 교장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고 테니스에서 이형택 스승 이종훈 교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이종훈 교장이 천직으로 여기는 일이 교직말고 또 있다. 꿈나무 후원이다. 십여년전 아니 그 이전부터 테니스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꿈나무들을 후원해 우리나라 테니스의 대들보로 키워온 것이다.
이 교장의 정성에 강원도 교육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찾아온 것은 물론 7년전 테니스 선수시절 후원을 받은 학생도 행사에 잊지않고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 초등테니스연맹이 추천한 충청북도의 추석현 어린이와 경기도 박은영 학생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이상이 이날 행사의 요지다.
사실 공식 행사뒤 이어진 이종훈 교장의 강연이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이종훈의 선수 만들기 원칙
(1) 초등학교 전교생 남자 축구 경기 중 운동신경 좋은 어린이 선발
(2) 가정형편이 좋고 학업 성적이 좋은 어린이를 뽑아 키우는 것 외에 비록 당장은 부족하더라도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발해 훈련시킨다.
(3) 선수를 선발해 도시락 반찬에 고기를 넣어 선수 영양을 챙긴다.
(4) 인성교육을 시킨다. 권선징악과 고통없이 결과 없다(NO GAINS WITHOUT PAINS)는 진리, 고진감래(苦盡甘來) 이 세가지를 수시로 주입시킨다.
(5) 성인이 될 때까지 선수에 대해 마음을 두고 잘 되기를 기원한다
지도자가 되는 비법
지도자가 많이 나오는 국가는 인도이다. 그 비법을 응용했다.
(1) 누구와도 타협한다(NEGOTIATION ANYBODY). 단 자신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약속을 한 것은 꼭 지킨다.
(2) 경거망동을 하지 않는다.
(3) 건강해야 한다.
(4) 신이 되어라 (TO BE A LORD). 불우한 사람 도와주고 못 먹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되어라.
이상이 간추린 강의 내용이다.
강원도 횡성은 일반적으로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횡성 한우는 G20정상회의 오찬에 사용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테니스에선 이형택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한가지 덧붙인다면 우리나라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교육계와 체육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인사들을 엮어 테니스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패트런회장 이종훈 교장이 횡성을 넘어 강원도 아니 우리나라 전역에걸친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횡성=박원식 기자
행사에 참여한 강원도 교육계, 횡성군 관계자
우천초등학교 교직원들이 행사를 위해 많이 거들었다
이 교장을 지도자의 길로 이끈 우리나라 빙상계 원로 임기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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