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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소셜 네트워크(4) 서초 강남 지도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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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랭킹 작성일10-11-28 16:54 조회102,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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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소셜 네트워킹인 페이스북이 전세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셜 네트워킹이라는제목의 영화가 개봉되어 인기 순위 2위에 올라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엮일까하는 것이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인데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는 페이스북 없어도 잘 엮고 있습니다. 테니스라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말입니다.
 
전국 각처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잘 엮이고 있습니다.   전국동호인랭킹대회로, 클럽으로, 직장동료모임으로 등등.
 
어느 사람은 그럽디다. 테니스라는 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들었다고. 동의 하십니까.
 
테니스라는 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동호인 테니스의 소셜 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여행과 테니스를 테마로 전국 각처에서 다양하게 모인 '상투모(상하이투어단모임)'.
 
두번째로 서울고 용산고 동문테니스 교류전.
 
세번째로 이형택 스승 이종훈 교장의 꿈나무 패트런 나눔행사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네번째로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테니스 지도자들의 모임과 테니스대회
를 소개합니다/편집자
 

 
공자의 군자삼락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 요즘와서 인생의 세가지 즐거움으로 저마다 활용하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
 
살펴보면,
 
 1.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익히는 것이 즐거운일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학습이다
 
2. 有朋自遠訪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불역낙호):멀리 있는 친구들이 찾아와 주니 즐거운 일이다.

3. 人而不知而 不慍 不亦君乎(인이부지이불온 불역군호)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 말은 26일 서울 반포테니스장에 모인 서초구와 강남구 테니스 지도자들에게 딱 해당되는 말이다.
이날 우리나라에서 테니스 지도자 생활하기 좋은 여건을 지닌 서초구와 강남구 지도자들이 모여 테니스대회를 열어 기량을 겨루고 친목을 다졌다.
이 지도자들은 매일 테니스를 배우고 익혀 동호인들과 주니어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자의 첫번째 즐거움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서로 레슨과 테니스 공부로 바쁜 일정임에도 쪼개어 마음이나 거리로나 원근불문하고 한곳에 모여 선후배간의 테니스 기량 길고 짧음을 대보았다. 30대 젊은 지도자들이 40대 이상의 선배 지도자들을 파트너로 해서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등 파트너십을 보여주었다. 경기중 실수하면 격려하고 나이스 플레이에는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경기를 지켜보는 지도자들과 제자들도 박수로 경기를 만끽했다.
 
사실 테니스 지도자는 누가 알아주는 직업이 아니다. 제자들이 테니스를 잘하면 제자에게 박수가 가지 지도자의 공으로 돌리는 경우가 드물다. 아무리 기가막힌 기술과 이기는 비법을 전수해도 제자가 막상 경기에 나가 못하면 지도자들의 높은 수준은 물거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들은 남들이 쉽게 알아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날 참석한 지도자들은 대부분 표정이 진중한 가운데 성내는 일 하나 없이 대회를 마쳤다.  늘상 제자들 지도할 때와 마찬가지로 화가 날 일이 있더라도 속으로 삭히던 덤덤한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배어 나왔다.
 
우리나라 테니스 지도자들은 신분도 불안하고(어느 회사에 정년과 고용이 보장된 직업이 아니다) 4대 보험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퇴직금도 없는 직업군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짧게는 9년 길게는 13년정도 학교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하다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혹은 테니스가 좋아 잘 다니던 직장 포기하고 테니스 기술을 연마하고 연구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
 
흔히 직장 신입사원에게 직업교육과 회사교육이 필요하고 수시로 직급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듯이 테니스 지도자에게도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신들보다 경제여건이 좋고 학식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테니스를 지도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 테니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지도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테니스 지도자 현실은 어떤가. 스포츠 어느 종목 지도자보다 신분이 불안정해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고 늘 레슨생들의 얼굴만 쳐다보기 일쑤다.
지도자로서 자신의 소신한번 제대로 펴는 것은 고사하고 테니스에 인생 걸자며 연구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테니스 지도하다 큰 병 얻으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리네 지도자들의 처지다.
 
일본처럼 테니스회사가 있어 지도자들을 고용해 지역마다 레슨을 하며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경우도 우리나라에는 없다.
일본은 회사가 부지를 매입해 테니스장을 짓고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테니스 지도자들을 모집해 고용한다. 말하자면 테니스 레슨 회사인 것이다. 레슨생들을 대하는 태도, 가르치는 프로그램 등이 정형화되어 있다. 전문 직업인, 지도자로서 고급 운동 종목인 테니스를 대하게 하는 것도 여럿있다.
 
일선 지도자 가운데 일본 테니스 회사에 근무하다 귀국해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회사 형태가 존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지도자들이 경자유전하듯 스스로 땅을 파서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시스템이다. 그것도 천수답. 비가 잦은 최근 몇년간 실내코트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잦은 비로 1주일에 한번 정도 레슨을 하면 많이 하던 경우도 생겼다. 그러면 레슨생들 빗물 떨어지듯 떨어져 나가고 다시 비 안오는 좋은 계절이 와도 한번 떨어져 나간 레슨생 복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그러면 지도자들은 하늘 쳐다보고 원망도 하고 다른 좀 안정적인 직업은 없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테니스만 오로지 천직으로 알고 해 왔지, 학창시절 교실들어가 본 적없이 땡볕에 운동만 한 터라 테니스 외에 다른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테니스에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스템이 안되어 있다. 직업에 충실하고 올인하고 몰입하게 되어있지 않다. 그러니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고 테니스 동호인 문화가 고급화 되어 있지 못한 것이다.
 
스포츠 종목 가운데 잘 나간다는 골프의 경우 지도자에게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 격을 높이고 있다. 김프로 이프로하면서 호칭도 대우하지만 깍듯하게 지도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자의 경우 코트 관리인인지 아랫사람인지 나이어리다고 "어이~ 김 코치,  줄 좀 매줘"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도자 스스로 격을 높여야 하고 지도자로서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아쉽게도 온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 못하다.
 
<b>대회 동영상 보기</b>
 
 
그런 와중에 26일 반포테니스장에 모인 서초, 강남구 지도자 모임은 긍정적이며 앞으로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야할 일이 많다.
 
서초구 35명, 강남구 60여명 정도 테니스 지도자가 있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흐름에 별로 흔들리지 않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있다. 레슨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테니스코트가 없어서 그렇지 테니스 지도를 하면서 생활을 하는데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특히 방학때 외국 유학하다 들른 학생들 테니스 가르치는 특별수요가 있어 여건이 좋은 곳이다.
 
그러면 이들에게 테니스 기술은 물론 다양한 인성, 지성교육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필요하고 공통 레슨 교범과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지도자모임과 대회를 5년전 부터 만들어 운영해 온 서초구지도자연합회 유창주 회장은 " 매주 레슨이 없는 수요일마다 모여 의견도 나누고 좋은 것은 공유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려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대회도 정례화해서 지도자들의 기량과 선후배, 동료간의 우애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초,강남 지도자모임을 보고 지도자들의 위상을 찾고, 재교육해 사회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테니스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본다.
 
강원 횡성 이형택의 집 앞에 골프대학이 내년에 개교한다.
 
골프는 대학도 생기고(2011년 강원도 횡성에 한국골프대학 개교 예정) 골프학과도 여럿 있는데 테니스는 학과조차 없고 대안학교 스타일도 없고 테니스대학은 누가 만들자고 나서는 이도 없다. 하다못해 테니스 전문학교 조차 없다.
 
전문학교나 학과를 통해 테니스 기술연구하고 테니스 마케팅하고 테니스 지도법 정형화하고 지도자들 인성교육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야하고 등등 체계적으로 배울 일은 많은 데 누구하나 나서서 하지않고 성사가 되지 않는다.

주역에 궁즉통 통즉변 변즉구(窮則通, 通則變, 變則久)라는 말이 있다.
 
궁리하고 최선을 다하면 통하게 되어있고, 통하게 되면 변하게 되어있고, 변하게 되면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모쪼록 좋은 테니스 소셜 네트워크인 서초구, 강남구지도자연합회 모임들이 잘 되고 있는데 머리를 맞대어 테니스 발전을 위해 궁리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것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이 모임이 잘되어 전국의 모범이 되면 거점 성장지역이 되어 자기 복제를 할 수 있다.  전국 테니스지도자들의 살 길이 생기고 우리나라 테니스의 살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도자가 궁리하고 최선을 다해야 자신도 변하고 조직도 변하고 우리나라 테니스도 변한다.  변하면 테니스의 변방인 우리나라가 세계 흐름을 잡아가고 우리만의 노하우로 오래 갈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보듯이 양궁이 그렇고 수영이 그렇고 유도가 그렇고 태권도가 그렇다. 궁즉통 통즉구 변즉구의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조차 금메달하나 못따는 종목이 역사오랜된 종목 가운데 무엇이 있나. 테니스 밖에 없다. 어느새 가장 후진종목으로 전락한 것이다. 똑똑한 선수 1명만 나라가 편하고 종목이 편한데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도자가 올바로 서지 못해서다. 연구하는 지도자, 변화를 추구하는 지도자, 그 지도자에게 자극을 주는 지도자와 단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지난 수요일 만난 이형택 스승인 이종훈 교장의 '고통없이 성과없다(NO GAINS WITHOUT PAINS)'는 2010년 이 땅의 테니스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박원식 기자
 
각 지도자들이 십시일반  대회에 후원했다
대진표
대회를 주관한 서초구연합회 유창주 회장. 영동산하테니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에 모인 지도자들
8강 입상자에게도 상품이 제공됐다

4강 성적을 낸 강형구 나이주, 김민우 이은국 지도자들
멋진 스트로크로 좋은 경기를 펼친 신용호 박종기 지도자
강남 서초지도자 연합회장과  우승한 김민규 박창희 지도자. 박창희 지도자(오른쪽 첫번째)는 현대카드 직장 테니스 팀을 지도하고 있고 자녀도 테니스 선수로 키우고 있다.
서초 강남 지도자들에게 늦가을 깊은 햇살이 격려하는 의미에서 등 뒤로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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