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원 만석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개인전 결승 진출자가 결정 됐다.
먼저, 남자부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김현준(경산시청)이 강성균(안동시청)을 4-6 6-1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준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에서 1게임만 내주며 세트 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듀스게임 끝에 김현준이 7-5로 가져오며 결승에 선착했다.
남현우(국국체육부대)는 대회 2관왕을 노리는 유다니엘(용인시청)을 7-6(3)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남현우는 1세트에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따며 4-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유다니엘도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점수를 착실히 쌓으며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남현우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남현우는 2게임을 먼저 가져왔지만 유다니엘도 남현우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3상황에서 남현우는 연속 2게임을 따내며 5-4로 달아났고 마지막 게임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유다니엘은 낮은 첫 서브 성공율과 많은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여자부에서는 국내 여자 단식의 지존 이진아(양천구청)와 홍현휘(NH농협)가 우승컵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결승에 오른 이진아)
먼저, 이진아는 수원시청의 강서경을 맞아 한 수위의 기량을 보이며 6-2 6-2로 결승에 진출했다. 홍현휘는 같은 팀의 김건희를 맞아 홍현휘가 6-3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김건희가 무릎부상으로 기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열린 남,녀 복식 결승 경기에서는 김성관-조민혁(이상 수원시체육회) 조가 이승재-최재원(경산시청)을 3-6 6-2 10-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좌측부터) 수원시체육회 김성관, 함상영 감독 조민혁
조민혁은 "단식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내년에 상무에 입대하는데 거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관은 "수원에서 우승을 해 더욱 기쁘다. 그리고 민혁이가 12월 27일에 군대에 입대하는데 좋은 선물을 안겨준거 같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여자부에서는 이진아-이혜민(양천구청) 조가 김건희-홍현휘(이상 NH농협) 조를 3-6 6-4 10-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좌측부터) 양천구청 이혜민-이진아 조
이진아는 "혜민이와 처음으로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매우 좋다. 그리고 수원시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혜민이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민은 "진아 언니가 힘든 고비때마다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진아 언니에게 고맙고 날씨가 무척 쌀쌀한데 응원해주신 관중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실업테니스 연맹은 경기 종료 후 동호인과 원포인트 강습회를 가졌다.
강습회에는 고양시청의 임지헌 감독과 김건희, 심아람(양천구청), 조민혁 등 실업선수들이 참가하여 동호인들과 경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원포인트 클리닉 참가자들
수원= 박준용 기자
(조민혁-김성관 우승 소감)
(이혜민-이진아 우승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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