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윤용일(37) 삼성증권 코치가 임명됐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최근 강화위원회를 열어 삼성증권 윤용일 코치를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정하고 협회장의 재가를 받아 결정했다.
윤용일 새 대표팀 감독은 대구 신천초등학교 3학년때 라켓을 잡은 뒤 경상중, 대구상고, 명지대를 거치면서 10년동안 대표팀 선수로 한국테니스를 이끌었다.
97년 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첫 2연패를 하고, 그해 3월 필리핀 서키트에서 아시아 최초로 단일 서키트 4개대회 단식을 석권했다.
윤용일 새 감독이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은 것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식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에서도 이형택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랐다. 윤용일의 활약으로 당시 IMF로 해체설이 나돌던 삼성물산 팀이 한국테니스의 보루로 자리잡게 되었다.
윤용일 새 감독은 2003년 9월 은퇴후 삼성증권 코치로 지도자 활동을 하고 있다.
<b>아래는 윤용일 새 감독과의 일문일답</b>
- 우리나라 테니스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최선을 다해 테니스 발전에 기여하겠다.
-2011년 데이비스컵 지역 2그룹 경기를 해야 하는데
=현재 전력이 떨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선 1그룹 복귀가 목표다. 데이비스컵 때 재활중인 임규태 등 실력 갖춘 선수들을 대표로 뽑아 1그룹 복귀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주니어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뽑혔다
= 장기적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강화위원회에 추천해 상의한 결과다.
2014년 정도면 뽑힌 선수들이 경험과 실력을 갖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대표팀을 어떻게 끌고 갈 생각인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에게 열정을 갖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열정있는 선수들을 만들고 주문하겠다.
한편 남자팀 코치는 ITJ아카데미 송형근(36) 코치가 맡고 선수로는 임용규(명지대) 조숭재(삼성증권) 김현준(경산시청) 설재민(건국대) 노상우(건국대) 정석영(동래고) 남지성(동래고) 정홍(삼일공고)을 선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 최주연 코치(JSM아카데미)가 지휘한다.
이진아(양천구청) 김소정(한솔제지) 김나리(경동도시가스) 이예라(한솔제지) 홍현휘(NH농협) 이소라(원주여고) 장수정(안양서여중) 최지희(중앙여고)가 선수로 선발됐다.
박원식 기자
2011년 대표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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