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업 마스터즈] 권오희, 네번째 도전만에 마스터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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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랭킹 작성일10-12-17 17:18 조회101,1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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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청주 실업 마스터즈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이 밤새 내린 눈으로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
12월 25일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 권오희(안동시청)의 첫 마스터즈 우승 도전과 12월 27일 군입대를 앞둔 조민혁(수원시청)의 시즌 세 번째 우승 도전으로 누가 우승하던지 그 의미는 깊다.
현재 눈이 소강 상태로 코트 정비가 끝나는 대로 남자단식 결승전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눈이 그치자 일사분란하게 제설후 코트에 앙투카를 새로 깔고 깔끔하게 새단장을 하고 나니 롤랑가로스풍의 빨간 앙투카 코트로 변신했다.
1시 30분부터 권오희(안동시청)와 조민혁(수원시청)의 남자단식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며 이어 여자단식 결승전 이진아(양천구청)와 김건희(NH농협)의 경기가 열린다.
예비신랑 권오희, 네번째 도전만에 실업 마스터즈 우승 차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권오희(안동시청)가 6-4, 6-3으로 조민혁(수원시청)을 물리치고 2010 실업 마스터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세트 4-4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권오희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며 5-4를 만들었고 이어진 조민혁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6-4로 첫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첫세트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권오희가 2세트 들어 5-2까지 멀찌감치 달아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고 조민혁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6-3으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권오희는 실업 마스터즈대회에서만 네번째 결승에 진출하여 드디어 우승의 감격을 맛 보았다.
우승을 차지한 권오희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이라서 그런지 큰 힘이 되었다. 경기때마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 특히 네트 맞은 공이 많이 상대코트로 넘어 갔다. 네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은퇴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이 받쳐주는 한 선수생활을 할 예정이며 아직은 후배에게 밀리고 싶지않다."고 기쁨을 밝혔다.
예비신부인 정재희양에게는 "혼자 결혼 준비를 한 신부 재희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우승 상금 많이 받았으니 하와이 신혼여행가면 맛 있는 것 많이 사줄게! 다시 한번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우승컵을 신부에게 결혼선물로 바쳤다.
권오희는 12월 25일 오후 1시 테니스 선수출신인 정재희양과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으로 또 한쌍의 테니스 부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진아, 실업 마스터즈 4연패 달성
자타공인 국내 최강 이진아(양천구청)는 김건희(NH농협)를 맞아 첫세트 초반부터 4-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김건희가 3-4까지 따라 붙었으나 이진아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5-3으로 리드를 지켰고 김건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3으로 마무리하고 첫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WTA랭킹 158위로 남녀 통틀어 유일한 100위대 선수인 이진아가 한층 성숙된 경기를 펼치며 2세트에서도 김건희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나고 있다.
김건희가 이진아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1-4로 따라 붙고 있다.
분발한 김건희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고, 이진아의 서비스게임을 한 번 더 브레이크 시키며 3-4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첫세트와 비슷한 상황에서 이진아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면서 김건희의 추격을 뿌리치고 6-3으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이진아는 실업 마스터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진아는 "리드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했는데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다시 압박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특히 실업 마스터즈 4연패를 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이진아는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전초전으로 1월 9일부터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호바트인터내셔널투어(총상금220,000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며 2011 호주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10 실업 마스터즈 남녀 단식 정상에 오른 권오희와 이진아는 각각 6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으며, 준우승자인 조민혁과 김건희는 각각 3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았다.
실업 마스터즈는 한국선수권 다음으로 큰 우승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로 실업 상위선수들의 초청경기로 한국실업테니스의 한해를 정리하고 자축하는 의미 깊은 대회이다.
예기치 않은 한파와 폭설속에서도 주최측인 청주시테니스협회와 실업테니스연맹의 노력에 힘입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청주=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XML:NAMESPACE PREFIX = O />
[실업 마스터즈대회] 남자단식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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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혁 (수원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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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희 (안동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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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마스터즈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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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양천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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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NH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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