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여중 2학년 김다혜가 JSM크리스마스오픈(총상금 1만달러)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랭킹포인트 1점을 확보, 지난 영월서키트 1, 2차대회 모두 16강 진출로 받은 2점에 보태 총 3점의 랭킹포인트 확보로 한국 최연소 WTA랭커가 되었다.
한국 최연소 WTA랭커가 된 김다혜는 "WTA랭커가 되어서 너무 기쁘다. 꼭 이기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내년 목표는 국내대회 전관왕과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이 목표이다. WTA랭킹도 800위대 안쪽까지 끌어 올리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키 168cm, 몸무게 52Kg으로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김다혜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저스틴 에넹(벨기에).
에넹처럼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가 되고 싶어하며, 자신의 주무기는 포핸드이고 가장 빨리 고쳐야할 부분은 발리이며 더 열심히 해서 꼭 세계적인 테니스선수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안양서여중 김이숙 코치는 "다혜가 기본 스트로크가 아주 잘 되어있다. 특히 안정된 백핸드를 가지고 있기에 포핸드가 더욱 살아나고 있다. 또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성격이 활발하고 낙천적이어서 언니들과 경기할 때도 기죽지 않고 본인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평했다.
김다혜는 초등시절 4강, 8강권 이었지만 지난해 서귀포 ATF시리즈 1, 2차대회를 모두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14세부 주니어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월드주니어 본선까지 이끌었으며, 춘천 이덕희배(G3)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 10월 영월서키트에서 여중생 돌풍을 일으키며 1, 2차 모두 16강에 진출하며 성인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KTA장학생에 선발되어 이형택 이사장(이형택재단 이사장)과 함께 스페인 테니스발(TenisVal)아카데미로 동계훈련을 떠나기에 어떤 모습으로 얼마만큼 성장해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