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미국의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MG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보통 자사 관리 선수들 홍보 내용입니다.
소속 선수의 투어 무대 활약상을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유심히 지켜볼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일단 IMG에 간택되어 속하게 되면 투어 대회나 그랜드슬램에서 약간의 잇점을 갖게 됩니다. 와일드카드를 받기도 합니다.
올해 첫 소식으로 스무살 리챠드 베런키스에 대한 것을 보내 왔습니다.
세계 87위인 베런키스가 호주 브리스번 인터내셔널투어대회 1회전에서 전 톱 10 플레이어인 프랑스의 아르노 클레망을 6-4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베런키스는 남자 100위이내 선수 가운데 가장 젊은 선수이고 2010년엔 100위이내에 새로 든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런키스는 2회전에서 세계 37위 플로랑 마이어와 맞붙습니다.
IMG의 관리를 받고 있는 리챠드의 올 한해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참, 베런키스는 리투아니아 국적의 선수인데 남녀 통틀어 ATP와 WTA 랭커 8명 가운데 유일하게 100위안에 드는 선수입니다.
참고로 베런키스는 두살때 테니스를 시작했고 고향에서 리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리투아니아어와 러시아, 영어 3개 국어를 하는 머리좋은 청년입니다. 아버지 제나디우스는 택시 운전을 하고 엄마 옐레나는 우체국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누나 리나도 테니스 선수 출신인 관계로 어려서 누나 영향으로 테니스를 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살때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당당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베런키스의 취미는 영화감삼,음악 감상,낚시 등 다재다능.
2007년 주니어 1위에 올라 기대를 받았고 IMG에 간택이 된 실력파입니다. 특히 US오픈 주니어부문과 오렌지보울대회에서 우승해 세계 테니스계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베런키스의 훈련은 우리나라 정현, 정홍이 있는 플로리다 IMG의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합니다. 코치는 9살때부터 지금까지 지도하는 레미지우스 발제카스입니다.
끝으로 조만간 우리나라 정현, 정홍의 활약상이 전세계 테니스 기자들에게 메일로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박원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