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카타르 오픈에서 나달은 카롤 벡(슬로바키아,103위)을 6-3 6-0, 페더러는 토마스 스쿠렐(네덜란드, 168위)을 7-6(3) 6-3으로 각각 제압했다.
먼저 페더러는 1세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7-6(3)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3-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스쿠렐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0으로 달아났고 5-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네트를 등지고 다리 사이로 샷을 날리는 위닝 샷으로 6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더러는 "스쿠렐이 1세트에서 매우 훌륭한 경기를 펼쳐 고전했지만 평상시대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특히, 마지막 위닝 샷은 내 테니스 인생에 있어 가장 멋진 샷 중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었다.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달의 참가로 이번 대회는 매우 흥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달은 "올해 첫 승리를 거둬서 매우 기쁘다. 나는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무엇보다 1위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내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