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대표팀(감독 김일순)이 2011년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예선에서 대만을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대표팀은 2월 2일 태국 논타부리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B조 라운드로빈 1회전에서 대만을 종합전적 2-1로 물리쳤다.
첫 단식에 나선 김나리(경동도시가스, 317위)는 첸이(620위)에게 6-1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단식에서는 이예라(한솔제지, 277위)가 찬친웨이(443위)에 7-6 2-3으로 첫 세트를 따내고 두 번째 세트를 진행하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지만 경련부상으로 기권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을 복식에서는 김소정(한솔제지, 237위) 김나리 조가 첸이 찬친웨이 조를 맞아 6-1 3-6 3-0 상황에서 첸이의 발목 부상으로 대만이 기권해 한국이 복식 승리를 거두며 예선 첫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만에게 페드컵 역대 전적에서 7승 2패의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3일 일본과 라운드로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일본은 첫 날 카자흐스탄에 종합전적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모리타 아유미(58위), 나미가타 준리(109위)가 포함된 일본팀은 한국에 페드컵 역대 전적 5승 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첫 스타트를 기분좋게 시작한 한국이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보자.
일본은 모리타 아유미와 도이 미사키(127위)가 단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부터 바뀐 페드컵 규정으로 각 조별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지역 2그룹으로 두 팀이 강등되면서 최소 조2위를 차지해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속해 있으며 1그룹 지역예선은 라운드로빈 방식의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위가 월드그룹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대만, 일본, 카자흐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A조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태국으로 총 8개팀이 1그룹에 속해있다.
첫 날 A조에 중국과 태국 B조는 한국과 일본이 승리를 거두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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